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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단지 벚꽃 26.3.31 채희동 "봄비 속에서"경주 보문단지에봄비가 살랑살랑 내려꽃들의 어깨를 적십니다.수양버들 흐느끼듯 늘어지고배꽃은 하얀 숨을 고르고벚꽃은 웃음처럼 터져세상을 환히 밝힙니다.사람들은 걸음을 늦추고손에 쥔 작은 창으로찰칵, 찰칵봄을 붙잡으려 애씁니다.연인들 사이로우리 같은 부부도말없이 팔짱을 끼고애인처럼 걷습니다.괜히 마음이 붉어져서로의 눈을 피하며못 본 척 지나가는 순간에도봄은 더 깊어집니다.어느 모퉁이 찻잔 위로따뜻한 김이 피어오르고그 속에 번지는 오늘의 기억나는 조용히이 봄의 한 자락을글로 쓰 내려갑니다. 2026. 3. 31.
봄 꽂 26.3.30돌배꽃 채희동 돌배나무 꽃 아래서태화강 물결 위에하얀 숨결이 내려앉고돌배나무 꽃 한 송이바람에 실려봄을 건넵니다.지나던 사람들걸음을 멈추고손 안의 작은 창으로하늘을 담습니다.나 또한 그 자리에 서서흐르는 시간을 놓아두고잠시,꽃이 되는 마음으로봄을 바라봅니다. 2026. 3. 30.
태화강마라톤 2026.3.28"태화강, 다시 흐르는 시간"24년 전, 태화강의 기억은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산업의 숨결이 거칠게 몰아치던 시절,1962년 국가산업공단 지정 이후 석유화학과 자동차, 중공업의 불빛 아래강은 그저 뒤로 밀려난 존재였습니다.수많은 공장이 들어서며울산의 하늘과 물은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열악함 속에 머물렀습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고,지방자치의 바람이 불어오며변화의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前 박맹우 시장님등 을 비롯한 문제의 본질을직시했고, 강을 살리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사유지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강변에는 꽃과 나무가 뿌리내렸습니다.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이어지고자동차의 소음 대신사람의 발걸음이 강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상류에서 하류까지오물과 쓰레기를 걷어내고,물길을 따라 생명(生命).. 2026. 3. 30.
지유 돌기념 26.5.30봄빛이 고운 날,상민이의 딸,사랑스러운 손녀 (址攸)의첫돌을 앞 두고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사진 속의 지유는 작은 몸으로 세상의 중심이 되어웃고, 또 웃으며여러 모습으로첫 생의 빛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을 바라보며문득 지난 날들이 떠오릅니다.결혼을 하고,아이를 낳아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며, 사랑으로끝없이 이어지는 삶의 행진 속에서어느 골목에 서면‘여기가 끝일까?’한숨을 내쉬던 순간들하지만 자식이라는 길은끝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산을 오르듯정상이라 생각해 올라서면또 다른 봉우리가겹겹이 이어지듯이,자식과의 인연 또한끝도, 마지막도 없이사랑으로 이어지는 길인가 봅니다.지유야!여기까지 건강하게 자라준 것만으로도아무 조건 없이참으로 고맙고, 또 고맙다.너의 웃음 하나에.. 2026. 3. 29.
HL0URC 울산 26.4.21(토) 14시대한적십자사 재난대응봉사회 전국대회울산지사 3위 입상지난 4월 21일 오후 2시, 부산지사에서 실시하는 대한적십자사 재난대응봉사회전국대회를 부산가락중학교와 해운대 아르피나 일원에서 ‘제31회 전국 대한적십자사 재난대응봉사회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의 재난대응 봉사원들이 참여해,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신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참가자들은 가락중학교 야외운동장에서 HF V다이폴 및 GP 안테나 설치와 함께 송, 수신 문자 교신 능력을 겨루며 실전 대응 역량을 펼쳤다. 경연은 4인 1조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으며, 울산지사는 평소 영남알프스 고헌산 자락에서 꾸준한 훈련을 통해 준비해 왔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2026. 3. 29.
일본도쿠시마(德島) 26.3.28Japan 도쿠시마(德島) 나루토해엽에 휘몰아 치는 소용돌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맞부딪처 만들어진 것이다. 계절상으로 춘분과 추분에 가장커져 무려 지름이 20m에 이른다. 위다리는 오나루토큐로 다리 다리위에서 유리 바닦을 보면 볼수 있다. 쪽빛 바다가 숨을 고르듯 출렁이던 날 나는 도쿠시마 됴큐로 다리로 향했다. 멀리 떠난 여행이라기보다, 마음의 결을 조금 바꾸는 짧은 여정 같았다.도쿠사마가 있는 시코쿠(西國)는 혼슈, 훗카이도, 규수와 함께 일본 4대 중요섬이다. 도쿠사마는 오오사카 서남쪽에 있으며 인구가 68만명으로 준 도시급이다. 면적은 제주도의 약2배 면적(4,147k㎡ )으로 이곳의 명물은 봄가을철 조수 간만차가 있는 소용돌이가 명물이다. 바다는 이곳에서 단순한 풍경이 아니었고 .. 2026. 3. 28.
우석 김기오 선생 26.3.27(금) 저녁우석 김기오 선생김기오(金琪午)[1900~1955]는 1900년 11월 8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 179번지에서 출생하였다. 저는 오영수문학관에 가서 '우석김기오'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대문학을 키운 장본인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솔직히 언양향교와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고, 언론인, 청년운동가, 독립운동가, 출판인으로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 언론인과 청년운동가 활동은 주로 울산 언양에서, 독립운동가와 출판인 활동은 주로 경상남도 양산과 서울에서 하였다. 1921년 『조선일보』 기자가 되어 언론인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1926년 울산기자단 창립에 기여하였다. 1920년대에 언양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 활동, 순회강연 등을 통한 주민 계몽운동에 이바지 하였다. 청소년들.. 2026. 3. 27.
그린AI켐퍼스교육원 26.3.27'컴활 2급 도전'저는 요즘 바쁘게 삽니다. 문득 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왜 이리도 애써 나를 몰아가며 사는가? 그러나 곧 답을 압니다.퇴직 이후라도 배우고 익히는 일만큼 나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돈을 주고서라도 내 안에 새로운 가치를 채워 넣는 일, 그것이야말로 지루함을 밀어내는 가장 단단한 방법이 아닐까요? 논어의 한 구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자공문왈 (子貢問曰),공문자 하이 위지문야 (孔文子何以謂之文也)?子曰,민이호학(敏而好學), 이면불치하문(不恥下問), 이라시이위지문야(是以謂之文也)이라고 하잖아요 ㅎㅎ오래전, 카톡(SNS) 프로필에 적어 두었던 글귀가 세월을 건너 다시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 2026. 3. 27.
독도사랑콘테스트 시상식 ▶독도사랑 콘테스트 시상식3월 22일(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시에서 열린 제32차 정기총회는 뜻깊은 만남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총회는 경북본부(본부장 최규대)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특히 지난 ‘독도의 날(2025.10.25)’을 기념하여 진행된 독도사랑 컨테스트의 시상식이 함께 이루어져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울산본부는 이번 컨테스트에서 7MHz 밴드 SSB( 6K5CRS 채희동1위) 와 CW( HL5BZJ 송명수 2위 ) 모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의 기쁨을 넘어, 평소 꾸준한 교신 훈련과 회원 간 협력, 그리고 아마추어무선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울산본부장 DS5KIH(본부장) , D.. 2026. 3. 23.
26년 울산본부 정기총회 26.3.15Sunday / 다움Hotel 11:00울산 아마추어무선 동호인들의 뜻깊은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울산본부 (HL0UHQ)는 창립 32주년을 맞아 최근 지역 내 한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들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화합과 발전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은 물론 원근 각지에서 많은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참석해 울산본부의 32주년을 축하했다. 총회는 기념식과 함께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 오찬 순으로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특히 DS5EOB 국장은 그동안의 울산본부밴드에 아마추어무선사써 생활의 지혜를 운영하며 새로운 전자전기기술등으로 아이디어를 모두에게 공유하며 호기심 및 창의성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DS5KLN, .. 2026. 3. 17.
현대문학(現代文學) 26.3.14創刊辭(창간사)1955년 1월 현대문학 창간호 우석 / 김기오선생의 창간사(초대사장)인류의 운명(運命)은 문화의 힘에 의존(依存)된다. 때로 민족은 멸할수도 있고 때로 국가는 폐망(敗亡)할 수도 있으나 인류가 남겨놓은 문화는 결고 그 힘을 잃은 적이 없다. 석가(釋迦)나 기독의 사상이 민족과 국가를 초월(超越)해서 항상 인류의 이대한 광명이 되어 왔음은 이의 가장 유력한 증거(證據)의 하나이다. 우리가 인류의 역사를 성찰할 때 한 민족이나 한 국가의 존망(存亡)이 일시적으로는 그들의 무력에 의존됨을 볼 수도 있으나 높은 문화적 전통을 지닌 민족이나 국가가 허무히 패망한 예를 보지 못했으며 문화의 배경이 없는 무력만으로써 그 국력을 확장한 민족이나 국가의 장래가 또한 길지 못했음을 볼 수 있었.. 2026. 3. 15.
HL0URC 이동운영 26.3.14.09시영남알프스의 가지산, 고헌산 아래에서 맞이한 3월의 둘째 토요일 아침입니다. 산자락에는 아직 이른 봄의 기운이 머물러 있었고, 8부능선에는 흰눈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아침은 조금 쌀쌀한 날이였습니다. 이곳에서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HL0URC 무선통신 봉사대원들이 모였습니다. 다음 주 부산 지사에서 주관하는 비상재난통신 전국대회를 앞두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산 바람이 부는 능선 아래에서 우리는 'V-다이폴,3단GP안테나를 세우고, 무선 장비를 점검하며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신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손발을 맞추며 한번설치후 다시철거후 두 차례에 걸쳐 반복 훈련을 하니 점점 호흡도 맞아가고 마음도 단단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짧.. 202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