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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호수공원 26.1.28 Wednesday 울산의 아침은 영하 2.1도,인천 강화는 영하 11도,청송은 영하 9도,파주는 영하 10도.거제도 영하4도.숫자만 놓고 보면 매서운 겨울이지만전파 위에서는 서로의 체온이 먼저 닿았습니다.각각의 아마추어무선사들과7.080MHz에서 콜사인을 주고받으며공직자도, 평범한 이웃도,가정주부도 한 목소리로 안부를 묻습니다.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흘러오는 음성들,그 속에는“잘 지내십니까”, "아리가토 고자이맛슈, 샤오나라" 하면서써브티써리(73)!또 온에서 뵙겠습니다. ㅋ가장 따뜻한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후쿠오카의 JA6HNC, 이기유기리상과의 교신을마지막으로 마치고나는 집을 나섰습니다.집 근교 수변공원 둘레길,약 4.6km를 천천히 걸었습니다.발걸음마다 겨울의 끝자락이 느껴지고물.. 2026. 1. 28.
무두실 가는길 26.1.24무두실 선영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마음부터 풀어놓게 합니다.친인척이라 해봐야 형수님, 이모 집 형수님뿐이지만그 길 위에 서면 사람의 수보다 기억이 더많이 동행합니다.무두실로 오를 때면 나는 늘 작천 1리를경유합니다. 어린 시절 등하굣길,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작천은사실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가난과 힘의 부족이 만들어낸 마음의간격이었겠지요.이제 작천 1리 부락은 재건축을 거쳐전원주택의 모양을 갖춘 집들이 하나둘들어섰고, 그 풍경만으로도 마음 한켠이따뜻해집니다.세월은 느리지만,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있음을 보여줍니다.작천 1리를 지나 오르니 ‘고지미’가 보이고,농지개발로 논은 공장부지로 바뀌어예전의 형상은 온데간데없이 달라졌습니다.도장골, 무내, 옥여봉…이름만은 그대로 남아 무두실 이정표를 세우고.. 2026. 1. 27.
상주자전거 박물관 26.1.25 Sunday상주자전거 박물관우리7626동기회 임원진의 수련회 과정중상주 박물관을 찾았습니다.문경에서 불과30분 거리,가벼운 마음으로 상주를 찾았다.친구들과 나란히 걷는 발걸음은 마치 소풍을 나온 듯 느긋하고 편안했다.낙동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변, 엄동설한 영하 9도의 한기 속에서도 차박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보였다. 이 추위 속에서 저들은무엇을 느낄까?불편함마저 품고 떠나는 그 선택이 혹시 그들만의 낭만은 아닐까, 문득 묻고 싶어졌다.상주, 자전거의 도시사람들은 종종 묻는다.왜 이곳에 자전거박물관이 세워졌을까? 하고 상주는 예부터 낙동강과 넓은 들판이 어우러진넉넉하고 평평한 땅을 품은 고장이다.자전거를 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있을까 싶을 만큼 길은 부드럽고, 바람은 늘 순했다.농촌.. 2026. 1. 26.
상지여상/합창성당 상지여상 /합창성당2026년 1월 25일(일) / 영하 5도영하 5도의 아침 공기가 유난히 또렷하던 날,우리 7626 친구들은 상지여상의 언덕을 다시 올랐습니다.돌이켜보면 우리 친구들 중에도 이 명문 상지여상을졸업하고 각 지역 대기업과 주요 기관에서 대명문고 가은고 출신 못지않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들이참 많았습니다.울산에서 43년을 살며 늘 5초, 길어야 7초쯤 차창 너머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학교를 가 가보고싶었지만 그렇게 익숙했으나 정작 발걸음을 들이지 못했던 곳을 60년 만에 처음으로 찾아왔습니다.상지여상의 뿌리는 1959년, 독일인 사제 왕묵도(Reginaldus Egner) 신부가 한국 농촌의 교육필요성을 느끼고 함창성당 안에 작은 성경강습소를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400m 트랙.. 2026. 1. 26.
모교 가은초중고 가은초중고 모교 2026년 1월 24일.작년 한 해 행사를 마치며 7626동기회 임원진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고, 그 여운(餘韻)을 안고 신년회와 수련회를 겸해 다시 문경을 찾았다. 밤사이 내린 눈 덕분에 점촌에서 가은으로 들어가는 길은 늘 그렇듯 정겹고, 더없이 고요했다. 젊은 시절,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문경 이화령을 기점으로 엄동설안(嚴冬雪寒) 새벽에 도착했던 13~14구간, 그 구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하늘재, 탄항산, 부봉, 마패봉, 조령과 조령산, 이화령, 백화산, 희양산, 은치재, 악휘봉, 버리미기재. 이름만 떠올려도 숨이 가빠지는,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최대의고역 구간이었다. 가은읍 작천2리, 무두실로 향하는 길은 내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추억의 골짜기다.송이지굴과 팽나무궐, 까치셈, .. 2026. 1. 26.
기능인 영림단수료 26.1.22[목] 18:40기능인 영림단수료 후기글반갑습니다.6주간, 240시간 양산교육원에서 함께한 시간은배움 그 자체보다도 사람으로 남는 시간이었습니다.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의 폭염 속에서통도사 일대에 GPS 좌표를 찍으며 땀을 흘리던날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은 전국이 한파에 움츠러든가운데 양산 새벽 기온은 영하 7도의 차가운 날씨로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종강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춥고 힘든 날씨 속에서도 교육생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며한마음으로 협력해 주었기에 이 과정이 더욱 값지고 따뜻하게 기억됩니다.그래서인지 끝이 다가온 지금, 홀가분 함보다 아쉬움이 먼저 마음에 남습니다. GPS 교육은 이미 아마추어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은 산길의 나침반이었고, 생활 속에서.. 2026. 1. 22.
태화루 26.1.17토손녀의 작은 손을 잡고처음으로 태화루에 올랐습니다.해가 기울 무렵,태화강은 하루의 빛을 차분히 내려놓고강물 위로 노을이 천천히 번져갔습니다.지척에 바라보이는 은월루 위로열두 폭의 노을띠가 미디어 파사드처럼 펼쳐질 때, 도시는 잠시 숨을 고르고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경계에 서 있는 듯했습니다.손녀의 눈동자에 비친 그 빛은말보다 먼저 감탄이 되었고,나는 그 옆에서시간이 흐르는 소리를 가만히 들었습니다.풍수에서 바람이 숨결이라면물은 뼈대라 했지요.태화강의 수세는 도시의 대들보처럼울산을 단단히 떠받치고그 물길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꼭지점,마치 전망대처럼 솟은 언덕 위에태화루가 서 있습니다.지켜보고, 품어주고,흘려보내는 자리입니다.곁에 자리한 은월루는태화루보다 한결 낮고 조용합니다.달빛이 은처럼 강물에.. 2026. 1. 17.
산림중앙회/양산교육원 26.1.16목대한민국 산림교육의 뿌리이자 미래 산림조합중앙회 양산교육원은 우리나라 산림교육과 임업기술 발전의 산 역사라 할 수 있다. 그 출발은 1966년 체결된 한 , 독 기술협력에 관한 기본협정, 이른바 ‘베를린조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협정을 바탕으로 1975년 한독산림경영사업기구 양산사업소가 개설되면서, 선진 산림경영기술의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이후 양산교육원은 시대의 변화와 국가 산림 정책의 흐름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1980년대에는 임업근로자 직업훈련을 통해 현장 중심의 기능 인력을 양성하였고, 1990년 산림법에 의거한 임업연수기관 지정, 1994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으로의 개칭을 거치며 명실상부한 임업 전문 교육기관 으로 자리.. 2026. 1. 15.
산림청 헬기 26.1.14양산산림항공 HL-9404 / KA-32T 헬기는우리나라 산림청(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 진화와 구조 임무에 주력해 운용하는 중·대형 다목적 헬기입니다.아래에 이 기종의 핵심 특성과 장점🚁 KA-32T 헬기 개요기종명: KA-32T제작사: 러시아 카모프(Kamov)운용 기관: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등록기호: HL-9404 (양산산림항공 소속 기체 중 하나)🔧 가장 큰 특징 ① ― 동축반전 로터KA-32T의 가장 독특한 점은 꼬리로터가 없는 동축반전 로터 구조입니다.✔ 상·하 두 개의 로터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 꼬리로터 불필요 → 기체 길이 짧고 안정성 우수✔ 강한 측풍·산악 지형에서도 자세 제어가 매우 뛰어남👉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의 산불 현장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특징 ② ― .. 2026. 1. 14.
《기고문》 먼저 듣고 말하기 26.1.2■남의 말 먼저 듣기와 말하기2026년 병오년새해의 문턱에 서면 우리는 늘 같은 소망을 꺼내 든다.아프지 말자, 서로 웃으며 지내자,그리고가능하다면 마음 상할 일 없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고하지만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를 가장 자주 아프게한 것은 크고 무거운 사건이 아니라,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끝까지 듣지 않은상태에서 대답을 하는지 모른다.우리 말은 참 빠르다.내 생각보다 먼저 튀어나오고마음보다 앞서 상대를 찌른다.반면 듣는 일은 느리다.고개를 숙여야 하고잠시 나를 내려놓아야 가능하다.그래서일까.우리는 교신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남의 말은 듣는 데에는 서툴다.상대국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이미 마음속에서는 반박이 준비되고,내 이야기를 할 차례만을 기다린다.그러나 진정한 교신은말을 잘하는 데서 .. 2026. 1. 11.
민둥산의 기적<다큐> 26.1.7양산산림교육원에서 교육시간에 본 다큐 민둥산의 기적을 아주 감명있게 봤습니다.박정희 대통령은 선경지명한 분이시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국립산림과학원 안에 있는, 홍릉숲 최장수 나무이자 산증인인 1892년생 반송 앞에서 산림녹화UNESCO등재추진위원회 이경준 위원장(가운데)과 본부장들이 등재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한국 산림녹화는 세계가 배워야 할 모범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지만 홍릉숲 사단법인 산림정책연구회 사무실에는 늘 임업 1세대가 모인다. 1950년대 우리 국토의 58%는 사막화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황무지였다. 예부터 내려오는 봉산·금산·금송 등의 전통은 식목보다는 숲과 나무를 보호하는 정책이었다.이런 정책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가난이 확산하면서 무력화됐다. 조선.. 2026. 1. 10.
탐진치(貪瞋癡) 26.1.8탐진치(貪瞋癡) 《해 질 무릅 양산 통도사 시살등의 노을》화는 마음이 붙잡힌 자리에서 일어난다. 불교에서는 화를 탐·진·치(貪瞋癡) 가운데 하나인 ‘진(瞋)’이라 한다. 진은 곧 성냄이며, 마음이 한 생각에 붙잡혀 있을 때 일어난다. 사람이 화를 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내 생각이 옳다는 믿음, 내 기준이 맞다는 집착 때문이다. 그 집착이 흔들릴 때 마음은 곧바로 성냄으로 반응 한다.부처님은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기고 인연 따라 사라진다”고 하셨다. 사람의 생각 또한 그러하다. 내 생각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수많은 인연 중 하나일 뿐임을 알면 화는 오래 머물지 못한다. 화를 없애려 애쓸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 내 마음에 화가 일어나 있음을 알아 차리면 된다. 알아차림이 곧 멈춤이고,.. 2026.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