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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순 자녀결혼식 26.1.31 Sunday 대구 수성구호텔 별관1월의 끝자락,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던 날이었지만대구 수성구의 호텔 연회장은사람들의 축복으로 가득했습니다.7626 고현순 친구의 인연,김상현 군의 혼인이 이루어진 뜻깊은 자리.차가운 날씨와는 달리홀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미소와 박수는두 사람의 앞날을 따뜻하게 밝혔습니다.새롭게 단장한 수성호텔에서대구동기 이원규 회장님을 비롯한반가운 얼굴들과의 조우를 하고 신년회를가졌습니다.결혼식장을 작은 동기회처럼정겹고 푸근하게 만들었습니다.오랜 친구들과 나눈 눈인사와 웃음 속에는세월을 함께 나눈 우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이 날의 축복이두 사람의 삶에 오래도록 머물러서로를 의지하는 든든한 동반자로,기쁠 때는 함께 웃고힘들 때는 서로의 등불이 되는아름다운 가정을 이루.. 2026. 1. 31.
선암호수공원 26.1.28 Wednesday 울산의 아침은 영하 2.1도,인천 강화는 영하 11도,청송은 영하 9도,파주는 영하 10도.거제도 영하4도.숫자만 놓고 보면 매서운 겨울이지만전파 위에서는 서로의 체온이 먼저 닿았습니다.각각의 아마추어무선사들과7.080MHz에서 콜사인을 주고받으며공직자도, 평범한 이웃도,가정주부도 한 목소리로 안부를 묻습니다.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흘러오는 음성들,그 속에는“잘 지내십니까”, "아리가토 고자이맛슈, 샤요나라" 하면서써브티써리(73)!또 온에서 뵙겠습니다. ㅋ가장 따뜻한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후쿠오카의 JA6HNC, 이기유기리상과의 교신을마지막으로 마치고나는 집을 나섰습니다.집 근교 수변공원 둘레길,약 4.6km를 천천히 걸었습니다.발걸음마다 겨울의 끝자락이 느껴지고물.. 2026. 1. 28.
무두실 가는길 26.1.24무두실 선영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마음부터 풀어놓게 합니다.친인척이라 해봐야 형수님, 이모 집 형수님뿐이지만그 길 위에 서면 사람의 수보다 기억이 더많이 동행합니다.무두실로 오를 때면 나는 늘 작천 1리를경유합니다. 어린 시절 등하굣길,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작천은사실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가난과 힘의 부족이 만들어낸 마음의간격이었겠지요.이제 작천 1리 부락은 재건축을 거쳐전원주택의 모양을 갖춘 집들이 하나둘들어섰고, 그 풍경만으로도 마음 한켠이따뜻해집니다.세월은 느리지만,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있음을 보여줍니다.작천 1리를 지나 오르니 ‘고지미’가 보이고,농지개발로 논은 공장부지로 바뀌어예전의 형상은 온데간데없이 달라졌습니다.도장골, 무내, 옥여봉…이름만은 그대로 남아 무두실 이정표를 세우고.. 2026. 1. 27.
상주자전거 박물관 26.1.25 Sunday상주자전거 박물관우리7626동기회 임원진의 수련회 과정중상주 박물관을 찾았습니다.문경에서 불과30분 거리,가벼운 마음으로 상주를 찾았다.친구들과 나란히 걷는 발걸음은 마치 소풍을 나온 듯 느긋하고 편안했다.낙동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변, 엄동설한 영하 9도의 한기 속에서도 차박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보였다. 이 추위 속에서 저들은무엇을 느낄까?불편함마저 품고 떠나는 그 선택이 혹시 그들만의 낭만은 아닐까, 문득 묻고 싶어졌다.상주, 자전거의 도시사람들은 종종 묻는다.왜 이곳에 자전거박물관이 세워졌을까? 하고 상주는 예부터 낙동강과 넓은 들판이 어우러진넉넉하고 평평한 땅을 품은 고장이다.자전거를 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있을까 싶을 만큼 길은 부드럽고, 바람은 늘 순했다.농촌.. 2026. 1. 26.
상지여상/합창성당 상지여상 /합창성당2026년 1월 25일(일) / 영하 5도영하 5도의 아침 공기가 유난히 또렷하던 날,우리 7626 친구들과 꼭 찾고 싶었던 상지여상을 찾았습니다.돌이켜보면 우리 친구들 중에도 이 명문 상지여상을졸업하고 각 지역 대기업과 주요 기관에서 대명문고 가은고 출신 못지않게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들이참 많았습니다.울산에서 43년을 살며 늘 5초, 길어야 7초쯤 차창 너머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학교를 가 가보고싶었지만 그렇게 익숙했으나 정작 발걸음을 들이지 못했던 곳을 60년 만에 처음으로 찾아왔습니다.상지여상의 뿌리는 1959년, 독일인 사제 왕묵도(Reginaldus Egner) 신부가 한국 농촌의 교육필요성을 느끼고 함창성당 안에 작은 성경강습소를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400m.. 2026. 1. 26.
모교 가은초중고 가은초중고 모교 2026년 1월 24일.작년 한 해 행사를 마치며 7626동기회 임원진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고, 그 여운(餘韻)을 안고 신년회와 수련회를 겸해 다시 문경을 찾았다. 밤사이 내린 눈 덕분에 점촌에서 가은으로 들어가는 길은 늘 그렇듯 정겹고, 더없이 고요했다. 젊은 시절,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문경 이화령을 기점으로 엄동설안(嚴冬雪寒) 새벽에 도착했던 13~14구간, 그 구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하늘재, 탄항산, 부봉, 마패봉, 조령과 조령산, 이화령, 백화산, 희양산, 은치재, 악휘봉, 버리미기재. 이름만 떠올려도 숨이 가빠지는,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최대의고역 구간이었다. 가은읍 작천2리, 무두실로 향하는 길은 내 기억 속에 깊이 새겨진 추억의 골짜기다.송이지굴과 팽나무궐, 까치셈, .. 202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