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13(토) 15:30
가은초 개교94주년 총동창회
1930년 9월 25일 개교한 가은초등학교는 수많은 세월의 이야기를 품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제1회 졸업생 18명을 시작으로 어느덧 94회, 1만 3천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배움의 터전입니다.이날 가은초등학교(유영희교장)양산관에는 총동창회 문상진 회장님을 비롯하여 선배와 후배, 형님과 누님, 그리고 오랜 벗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은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었지만, 반가움만은 학창 시절 그대로였습니다.가은읍 작은 고장이지만 정이 깊은 고장입니다. 처형과 제부, 삼촌과 조카, 사돈과 친척이 모두 동문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한 집 건너면 친척이고, 두 집 건너면 동창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인연들이 얽히고 설켜 더욱 각별한 정을 나누게 합니다.
오랜 세월의 간격도 금세 허물어졌습니다. 친구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꽃을 피우며 추억을 꺼내 놓았습니다. 운동장과 교정에는 정겨운 웃음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고, 학창 시절의 풋풋했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났습니다.특히 우리 7626동기회를 대표하여 박영범 친구와 안주현 친구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박영범 친구는 진성의 「가지마」를, 안주현 친구는 어니언스의 「작은 새」를 열창하며 친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노래 한 곡 한 곡에 젊은 날의 추억이 담겨 있었고, 친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각 기수별 노래자랑과 가은고 선배님의 찬조 공연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습니다. 구슬픈 목소리에 담긴 세월의 깊이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가수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임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경품과 푸짐한 상품도 마련되어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값진 선물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정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저는 7626동기회장을 맡은 지 어느덧 2년째가 되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해 주어 더욱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저녁에는 불정 담소원에서 이어질 본행사를 앞두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는 일입니다.세월은 흘러도 고향의 정과 친구의 우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가은초등학교 교정에 피어난 웃음꽃처럼, 우리의 우정도 오래도록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글/채희동





















문상진 동창회장 과 유영희 가은초등학교장 장학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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