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10(월) 11:00
주왕산계곡/ 대전사/주산지
푸르름이 짙어가는 5월, 울산불교청년회 법우님들과 함께 경북 청송으로 사찰순례를 다녀왔습니다.예부터 경북의 대표적인 산악 오지로 불리던 봉화,영주,청송을 일컬어 ‘경북의 BYC’라고 합니다. 험준한 산세와 깊은 계곡 때문인지 쉽게 닿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최근 포항~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25년11월)되면서 동해안 길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임윤경총무님께서 준비 하신 다과 음료 등등 신축된 포항영일만 휴게소에 아침간식을 겸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동하는 순례소풍차는 수다와 더불어 청송으로 진입하며 굽이굽이 산길 대신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며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날은 서의동 회장님의 안전한 운전으로 12인승 스타리아에 몸을 싣고 왕복 370km의 여정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초록 들녘과 산자락은 어느새 우리 마음까지 맑게 씻어주었습니다. 첫 순례지는 주왕산 자락에 안긴 고찰 대전사였습니다.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천년사찰은 깊은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았습니다. 여러 차례 주왕산을 찾으며 대전사를 지나친 적은 많았지만, 울불청 가족들과 함께 명부전에서 정성껏 108배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실록이 짙어진 5월, 은은한 아카시아 향기가 법당 주변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목탁 소리와 향냄새 속에서 절을 올리다 보니 마음속 번잡함도 어느새 사라지고 평온함만 남았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법우님들 가정에도 부처님의 자비가 늘 함께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해 보았습니다.108배를 마친 뒤 우리는 대전사를 품은 주왕산 계곡길을 따라 약 두 시간 트레킹을 이어갔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절벽과 암릉, 절집 곁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폭포수는 그야말로 절경이었습니다. 자연은 말없이 우리를 품어주고 있었고, 법우님들은 저마다 환한 미소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오늘 이 순간의 행복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아, 참 좋다.”누군가의 짧은 한마디가 이날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 듯했습니다.대전사 경내에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보광전을 비롯해 명부전, 관음전, 삼층석탑 등이 고즈넉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목조 건물의 향기와 주왕산의 웅장한 암벽은 서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은 절 앞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소박하지만 자연의 향이 가득 담긴 한 그릇이 산행 뒤라 더욱 맛있었습니다.이어 찾은 곳은 청송의 명소 주산지였습니다. 오래된 인공 농업용 저수지이지만, 세월 속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물속에 잠긴 왕버들나무들은 고요한 수면 위에 그림처럼 서 있었고,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늘 찾는 명소라는 말이 절로 실감났습니다.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천년고찰의 숨결을 함께 느끼며 5월의 사찰순례를 마무리했습니다. 산과 절,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함께 웃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다가오는 6월 13일에는 또 다른 1박 2일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음 순례길에도 더 많은 법우님들과 함께 따뜻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늘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정마다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모두 모두 복이 지어세요 ^^^
감사합니다. 글/채희동

[대전사 관음전 기념사진]


대전사를 12시5분에 출발하여 14:20분에 다시 대전사로 왔는데 등산로가 국립공원 치고는 너무 엉성하게 되어 있고 탑방로 노면도 울퉁 불퉁되어 있으며 명소치고 CCTV는 찾아 볼수 없었다. 화장실은 잘 되어 있으나 안전장치 등 등산로 표시등은 너무 허술하기 되어 있어 취약 한 편이고 주산지 역사 주차장 입구 화장실은 물도 안 나오고 손을 씻을 수 없는 지경이다. 또한 주왕산 입구 상점들이 밀접하게 붙어 있고 차량이 지나 가면 먼지가 나며 국립공원치고 민간인 상점이 진입로에 있어서 탑방객은 불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