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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자연교감(自然)

운해와 산정

by 사니조아~ 2026. 5. 8.

26.5.8       
운해와 산정(山情) /채희동 

산에 오르면
사람은 작아지고
하늘은 커진다.

굽이굽이 이어진 능선 위로
운해가 밀려오면
한평생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리움도 함께 피어 오른다.

山은 언제나 몽환적이며
유유자적 자유를 누린다.
연분홍 철쭉 한 송이
바람결에 흔들리다.

눈서리 맞고도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꼭 어머니의 손끝 같다.
지리산 백무동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도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감싸는 안개도
토왕성폭포에서 쏟아지는
거친 폭포 물줄기 조차도
말없이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하늘을 향해 묻는다.
백두산 천지에 잠든 구름아
지리산 한신계곡 바람아~

어릴 적 품속처럼 따뜻했던
그 목소리 하나 찾으려고
나는 오늘도 산길을 걷는다.

돌 계단을 오르다 숨이 차면
세상살이에 지친 내 그림자도
함께 주저앉는다.
하지만 산은 말한다.

“아직 포기하지 마라.”
초록빛 산나루 위
아코디언 선율이 흐르면
김홍철의 "요들송 한 곡 따라 부르며
나는 다시 청춘이 된다.

옛사람 손 한번 잡고
이 풍경 함께 보던 날처럼
구름은 천천히 흘러가고
철쭉은 또다시 피어난다.

언젠가 평화의 바람이 불어
백록담 맑은 물과
백두산 천지의 푸른 물을 담아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나누는
날이 오면 남과 북의 산줄기도
서로의 그리움을 안고
하나의 노래가 되리라.

그날 나는
스위스 설산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하얀 만년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엄마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아직 산을 사랑합니다.

산은 오늘도
말없이 나를 품어 주고
나는 그 품속에서
그리움을 詩로 승화시킨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인생이지만
산을 사랑한 마음만은
끝내 지지 않는
한 송이 철쭉으로 남고 싶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산과 천상에 게신 엄마 생각나서
잠시  편지글을 쓰 봤습니다. ^^

덕유산

   속리산 

제주 한라산 백록담 운해 장관

백두산

신불산

황매산의 철쭉 

덕유산

월출산 

지리산

대구 팔공산

대구비슬산

금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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