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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문화예술(藝術)

힐링뮤지선음악회

by 사니조아~ 2026. 5. 3.

26.5.3(Sunday) 13:30  
비가 내리는 오후,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계절 , 제7회 힐링뮤지션 음악회는 비라는 작은 변수로 인해 야외가 아닌 아늑한 실내 음악실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넉넉했습니다. 협소한 자리임에도 빈틈없이 채워진 객석, 그 안에서 흐르는 기대와 설렘은 오히려 더 가까이에서 서로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울산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거리 문화의 감성이 이 작은 공간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마치 서울 대학로의 어느 소극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행사 한켠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성껏 준비된 커피 한 잔과 만두, 빵이 오가는 가운데,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봉사의 온기가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무대 위의 주인공들은 아마추어무선 햄을 사랑하는 뮤지션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전문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DS5DUW 윤철영님과 6K5EFK 김경석님의 무대는 깊은 울림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꾸밈없이 진솔한 목소리,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은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만약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더 큰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날의 음악회는 오히려 비 덕분에 더 가까이, 더 깊이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흥겨운 리듬 속에서 저 또한 어느새 어깨춤을 추며 음악과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문화예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따뜻한 숨결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의 작은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뮤지션 회장님 및 임원진과 울산지사 DS5JBY, 6K5BZD, 6K5BZE, 6K5CMY,6K5EUR 등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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