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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문화예술(藝術)

보도자료사진전

by 사니조아~ 2026. 8. 20.

26.8.19
"사진전에서 마주한 울산의 민낯  권력보다 시민을 먼저 보라"
경상일보가 주관한 보도자료 사진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열렸다.사진은 한 장의 기록이다. 그러나 잘 찍힌 사진 한 장에는 그날의 풍경만 담기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권력과 행정, 시민의 삶, 그리고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사회의 그늘까지 함께 담긴다.오픈 행사에는 울산교육청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역의 중요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사진전의 의미를 더해주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시민에게 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라면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시정과 구정으로 바쁜 기관장들을 대거 불러 모시는 행사가 과연 사진전의 본래 취지와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조금은 거석했다.그런데 전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사진 한 장 한 장이 오히려 울산의 현실을 묻고 있었다.

사진기자는 현장을 쫓는다. 아름다운 순간도 찍지만,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는다. 환하게 웃는 사람의 얼굴 뒤에 가려진 눈물, 개발이라는 이름 뒤에 남겨진 상처,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결국 기록으로 남는다.최근 울산에서 논란이 된 농경지 불법 성토와 산업폐기물 문제도 마찬가지다.산업폐기물이 농경지에 불법으로 매립되거나 성토재로 사용됐다면 그것은 단순한 토지 훼손 문제가 아니다.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무너뜨리며,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과 미래 세대에게 돌아간다.특히 장마가 지나간 뒤 오염된 토양과 폐기물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 시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산업수도다.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땀을 흘렸다. 울산의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진다. 도시의 품격은 공장 굴뚝의 높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교통은 편리한가? 주자장은 충분한가? 그에 맞게 반구천을 다시 올수 있는 컨텐츠가 개발되었는가?  의료는 충분한가.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위생과 안전은 시민의 생활 속에 제대로 자리 잡았는가?문화와 예술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가.그리고 자연과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울산의 30년 뒤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다른 도시와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를 찾아가 배우고, 기업의 생산성과 안전관리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오히려 이제는 행정이 기업을 찾아가 배워야 할 때다.기업은 생산성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패의 원인을 찾는다. 행정도 마찬 가지여야 한다.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이라면 더 엄격하게 결과를 따져야 한다. 노인 문제도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다. 65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는 울산의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산업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생산인구가 빠져나가고 청년 인구가 줄어든다면 산업도시 울산의 미래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출산 문제와 청년 일자리, 노인 복지, 의료와 주거 문제를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정책으로 묶어야 한다.언론도 단순히 “노인 인구가 늘었다”,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보도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왜 그런지 묻고, 대안은 무엇인지 묻고, 책임 있는 기관이 무엇을 할 것인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보도는 빠른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생산적인 보도다.사실을 전하는 데서 끝나는 보도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보도, 행정을 움직이게 하는 보도, 잘못된 제도를 고치게 하는 보도가 필요하다.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보다 강할 때가 있다.사진전에서 마주한 한 장의 사진이 울산의 현재를 기록했다면, 그 사진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울산의 미래를 향해야 한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기관장도 임기가 있고 정치인도 임기가 있다. 그러나 시민의 삶은 그들이 떠난 뒤에도 계속된다.오늘 결정한 환경정책의 결과는 10년 뒤, 30년 뒤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이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구의 편인가가 아니다.시민의 편이어야 한다.행정도 시민의 편, 정치도 시민의 편, 언론도 시민의 편에 서야 한다.그리고 시민 역시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누가 무엇을 했는가”를 묻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30년 뒤 울산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사진은 순간을 붙잡는다.그러나 그 사진 속에 담긴 울산의 현실은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수도의 영광만 기억할 것인가.아니면 산업과 환경, 문화와 복지, 안전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울산을 만들 것인가.이제 답은 행정기관장도, 정치인도, 언론도 아닌 우리 모두의 몫이다. 권력보다 시민을 먼저 보고, 개발보다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보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언론.그것이 지금 울산에 필요한 정론직필이 아닐까. 글/채희동 

어느 여성분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후덥지근 밴취에 앉아서 제법 팬플룻을 잘 불러서 가는 길 엄추고
귀 동냥을 했다. 6개월 래슨 받았다면 제법 입니다.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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