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5, 서울 무교동
초겨울 바람이 골목을 스치던 날,
서울 무교동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약속도 예고도 없이 모였습니다.
그리움이 먼저 연락을 돌렸고,
마음이 먼저 자리를 채웠습니다.
무교동 미성낙지 장안점의 따뜻한 불빛 아래
김현기, 이기동, 박규환, 권경태, 김재홍, 양미량,
안용현, 강민영, 이경숙, 그리고 가은초(50회)후배(김성근)
이름을 부르는 순간마다
시간은 잠시 멈추고,
우리는 다시 그 시절의 웃음으로 돌아갔습니다.
낙지의 매콤한 온기처럼
대화는 점점 깊어지고,
서로의 안부는 그간의 세월을
말없이 다독였습니다.
짧은 ‘벙개’였지만
그 안에는 긴 추억과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여운이 가득했습니다.
무교동의 밤은 그렇게
사람의 온기로 따뜻해졌고,
헤어짐마저 다음을 기약하는
반가운 인사가 되었습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이 밤의 웃음이 오래도록 남기를 바래요 ^^
친구들 보라보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