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9(수)
'서울 명동을 다녀온 어느 늦가을의 편안한 여행'
울산역의 찬 공기는 올가을 들어 가장 매서웠다.옷을 두껍게 챙기지 못한 게 살짝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새벽 공기 속으로 스며드는기차의 기적 소리는 어디론가 떠난다는 설렘을 안겨주었다.KTX는 울산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에 누나들과 합류하여 서울로 향했다. 가는길 아침시간이라 조용했습니다. 형제지간 벙개여행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있었다. 기차 안에서 창밖으로 스쳐가는 들판과 강물,가끔씩 비치는 마을의 불빛이 따스했다. 도착 시각은 아침 9시 서울역에 내리니 붐비는 인파와 바쁜 걸음 속에서도 어딘가 낯선 설렘이 느껴졌다.
지하철로 갈아타는 길, 문득 눈에 띈 이상인 시인의 〈민들레 편지〉.“작은 것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아이들과 함께 시를 써 온 그 시인의 삶처럼, 이 아침의 작은 여정도 나에게는 시 한 편이었다.명동성당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런 성당이었다. 서울의 번화함 속에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그 모습, 수많은 민주화의 밤을 품었던 그 벽돌들엔 아직도 기도와 희생의 숨결이 서려 있었다. 젊은이들이 손을 모으고 성당을 나서는 모습에 묘한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던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명동성당안에 문을 열고 들어 갔습니다. 조용하고 침묵이 였습니다. 나도 잠시 앉아서 두손을 모우고 눈을 감고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모두가 공짜로 되는것이 없잖아요.우리가족을 포함한 고통받는 친구들 그 가족 모두평온을 찾아서 어서 빨리 일상으로 되둘아 오라고 절에서는 기도를 많이 했는데 성당에서 그것도 명동 성당에서 우리친구 '사비나, 에노파 '수녀도 생각을 했고 성저 살았던 남미숙 그라고 김남희 김수현 등등 그리고 이미 오래전 세상을 떠났지만 세째 누나도 가은 성당 '비올라'라는 세례명으로 종교에 귀의 했습니다.
종교는 숭고합니다. 본관건물외에 많은 건물이 우후죽순 처럼 있네요 ^^ 민주화 투쟁할때 수 많은 민주시민들의 피난처가 된걸로 알고 있는것이 저는 그 포인트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점심은 명동 골목 안 갈비탕집에서 했다. 직장인들로 북적였고, 식당 문을 닫을 틈도 없이 한 그릇의 따뜻한 국물에 피로가 녹아내렸다.식후에 걸음을 옮기니 숭례문이 눈앞에 서 있었다. 한때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던 그 문이 지금은 다시 우뚝 서서, 마치 상처를 이겨낸 사람처럼 묵묵히 서울을 지키고 있었다. 복원된 지붕의 곡선은 한층 더 단단했고, 그 아래로는 수백 년의 세월이 흘러내렸다.서울은 여전히 거대하고, 어딘가 위태롭지만 또 아름다운 도시였다. 민주화의 아픔을 딛고, 시민의 희생으로 지금의 자유를 얻은 도시.그러나 진정한 공평은 함께 발전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지방도 함께 나아가야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교육, 의료, 문화 쇼핑 등등 그 모든 혜택이 공정하게 지방에서도 서울대학교를 지방에서도 서울대학병원처럼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산적인 의료 쓰비스를 받고 문화 쇼핑 등등 모든것이 공정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나는 다시 남쪽으로 향하는 KTX에 올랐다. 4시 30분, 서울을 떠난 기차는 저녁 7시 울산에 닿았다. 대구에서 누님 두 분이 내렸고, 남은 우리는 창밖 어둠을 바라보며 조용히 하루를 정리했다. 빠르게 달렸던 시간 속에서도 오늘의 여정은 참 따뜻했다 기차의 흔들림 속에 삶의 리듬이 있고, 사람의 향기가 있었다.이번 벙개여행이 내년에 맛집과 문화재탑방을 중심으로 형제지간에도 우의를 다지는 그런 만남이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6.6.11 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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