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3일 오후15시
박미숙 친구 둘째 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동촌을 찾았습니다. 마침 결혼식이 이브닝 웨딩(Evening Wedding) 형식으로 진행되어, 해가 넘어가며 켜진 화려한 조명 아래 한층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래 가족과 가까운 이들과 소박(素朴) 하게 나누는 풍습에서 비롯된 이브닝 웨딩이었지만, 이날만큼은 무대와 연출이 화려(華麗)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식장을 나서며 전기차 충전을 위해 들른 곳에서 우연히 대구수채화협회가 주관하는 대구 동구 문화수채화 관람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국 단위 공모전 형식으로 열린 전시회라 그런지,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담긴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그림을 해석하는 시선 역시 제각각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을 소재로 한 수채화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정물화보다는 숲과 강, 하늘 같은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수채화(水彩畵) 특유의 맑고 투명한 색감이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전해 주어, 한동안 그림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결혼식의 따뜻한 축하 분위기와 더불어, 문화예술의 향취(香臭)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대구가 가진 문화예술적 저력이 다시금 확인되는 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전시가 자주 열리길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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