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10.16(일) 16:00
대상 : 반구대 암각화 (국보285호)
위치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반구대안길 254 ( 천전리 333-1)
가을비가 오는 오후 울주 언양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 문화재를 찾았습니다.
11년 한 여름 박제동 화백께서 미술재한 이후 5년만에 다시 찾았다. 언양을 지나 경주로 가는 길목
우 회전을 하여 약2.5km떨어진 외진곳에 있는데 오늘 따라 가랑비가 내려 전시회를 가는것
자체는 좋은 현상이다. ㅎㅎ
빗길 걸닐며 생각을 하는것도 좋은 일이다. 암벽에 새겨진 암각화는 인근주민들에 의해 이미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있었으나 당시까지 선사시대 유적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었다 1970년 12월 24일
울주지역 불교유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던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은 원효대사가 머물었던 것으로 알려진
반고사지(盤皐寺址)를 찾기 위해 반구대 마을을 방문하였다.
이때 마을주민 최경환씨의 안내로 천전리 각석을 발견 국내 최초로 암각화가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이듬해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 김정배, 이융조 교수 등이 천전리 각석을 방문하였다가 마을주민
최경환, 손진봉씨의 도움을 받아 사연댐 상류지역의 바위면을 조사하다가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전국에 걸쳐 암각화가 발견되어 현재 약 30여 곳의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1995년 6월 23일 국보제285호로 지정되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 상류 반구대 일대의 인공호
(人工湖) 서쪽 기슭의 암벽에 새겨졌다. 댐의 축조로 평상시에는 수면 밑에 있다가 물이 마르면
그 모습을 보인다. 그 크기는 가로 약 8m, 세로 약 2m이고, 조각은 암벽 밑에까지 부분적으로
퍼지고 있어, 밑에서부터 암각화 상단선까지의 높이는 3.7m쯤 된다.
반반하고 매끈거리는 병풍 같은 바위면에 고래·개·늑대,호랑이·사슴·멧돼지·곰·여우 ·물고기·사람 등의 형상과
고래잡이 모습, 배와 어부의 모습, 사냥하는 광경 등을 표현하였다. 이곳에 표현된 동물들이 주로 사냥 대상
동물이고, 이 동물 가운데에는 교미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과 배가 불룩하여 새끼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암각화는 당시 사람들이, 동물들이 많이 번식하고 그로 인해 사냥거리가 많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단풍나무가 아직 계절에 맞지 않게 녹색을 띄고 있지만 언제가는 다시 와 보고픈 곳이다.
11월 중순쯤 되면 이곳에 다시 와 보고 싶다.
반구대 암각화는 이번 차바태푸으로 국회차원에서 물 문제가 쉽게 해결 되면
쉽게 더 세밀하게 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