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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문화예술(藝術)

선사문화탐방(반구천 盤龜川)

by 사니조아~ 2025. 10. 26.

25.10.25(토) 10:00
25 반구천의 암각화 선사문화 탐방·인문학 산책
위치 : 반구대 집청정일원 /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안길 285 

'7천 년의 시간과 마주한 하루' 가을빛이 천천히 깊어가던 날, 나는 오랜 세월의 숨결이 깃든 울주 대곡 반구천 암각화(蔚州大谷盤龜川岩刻畫)을 다녀왔습니다.하늘은 흐렸지만 마음은 오히려 맑았다. 태화강변을 스쳐 지나며 보인 50층 쌍둥이 빌딩은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듯 하늘을 찔렀고,그 아래로는 여전히 고요히 흐르는 태화강물이 우리의 뿌리를 되새기게 했다.

이번 인문학산책은 울산매일신문 UTV가 주최, 주관하고 울산광역시와 울주군이 후원한『2025 반구천의 암각화 선사문화 탐방』 행사였다. 저는 퇴직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문화행사였는데, 울산매일신문 김진영 편집국장님의 추천이 계기가 되었다. 사실 반구천은 내게 낯선 곳이 아닙니다. 20년 전부터 틈만 나면 찾아와 바위의 문양을 바라보며 “이곳에도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있구나” 하고 느껴온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신문사가 주관하고, ‘역사문화 인문학 산책’이라는 주제로 전문 해설과 체험이 더해지니 마음의 울림이 한층 더 깊었다. 당초 경주 남산으로 향하려 했던 발길을 반구천 쪽으로 돌린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다.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장님이 직접 해설을 맡아주셨고, 그분의 설명을 들으며 암각화 앞에 섰을 때 정말 약7,000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내 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반구천’이라는 이름은 ‘거북이처럼 엎드린 언덕’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암각화란 ‘바위(巖)에 새겨진(刻) 그림(畫)’이라는 말처럼, 그곳의 바위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사냥과 제의, 생명의 기록이 시간의 파도 위에 여전히 생생히 새겨져 있었다.

1부 행사에서는 김진영 편집이사님께서 직접 시민들에게 암각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 주셨다. 그분이 황금색 보자기에 싸인 ‘주먹도끼(아슐리안형)’를 꺼내 보여주셨을 때, 순간 모두의 시선이 돌에 머물렀다. 경기도 연천에서 발견된 그 주먹도끼는7 천  년의 세월을 뚫고 전해진 ‘인류의 첫 도구’ 라고 하였다. 손끝에 닿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해지는 묘한 전율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재미있는 체험도 이어졌다. ‘선사인의 식탁’, ‘원시어 말하기’ 등 젊은 참가자들과 함께 웃으며 참여했다. 낯설지만 유쾌했던 순간들 인문학이란 결국 함께 묻고, 느끼고, 체험하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오후에는 음악공연이 이어졌다. 테너 이성화 님과 소프라노 정두리아 님의 성악공연이 울려 퍼지자, 반구천의 계곡은 잠시 선사시대의 숨결과 현대의 예술이 조화롭게 만나는 무대로 변했다. 그 소리의 울림 속에서 ‘시간은 흘러도 인간의 감동은 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금 느꼈다.

탐방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  들른 집청정(集淸亭)은 그날의 여운을 고요히 감싸주었다. 1713년 운암 최신기(崔信基) 선생이 세운 이 정자는 300년의 세월을 지나 지금도 대곡천을 바라보며 묵객들의 풍류와 시심을 간직하고 있다. ‘맑음을 모은다’는 뜻의 집청정 그 이름처럼 내 마음도 맑아지고 고요해졌다.  “과거는 단지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자 내일을 향한 길잡이이다.”

이날의 인문학 역사탐방은 지식이 아닌 느낌의 배움, 설명보다 마음으로 새긴 시간이었다. 언젠가 다시 이곳을 찾을 때,오늘 느꼈던 그 벅찬 감정이 또 한 번 나를 반겨줄 것이라 믿는다. 끝으로, 이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신 울산매일신문 김진영 편집국장님께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11월 중순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해 본다.
시간의 강 위에서, 우리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
감사합니다.🌿

    고창근 매일신문관리이사 , 윤덕중 울주군 부군수 축사

                             집청정  최원성대표

                        김진영 울산매일신문 편집국장

제3조 문화해설사님께서 설명해 주셨고,제가 질문을 많이 한것 같아서 미안해요 ^^

         한삼건 울산광역시 역사연구소장과 함께 기념사진 

             대곡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앞에서

대곡천전리(川前里)   조수현 경주대 교수

                      대곡천 명문과 암각회 탐방중

                                             집정정 

                               한삼건 울산광역시 역사연구소장

                    테너 이성화 ,  소프라노 정두리아의 성악공연

                집성천 뒤편 특별무대에서 일렉디바의ㅣ 전자현악연주가 펼처 졌는데 가을의 노래를 들려 주었다.  

                                          김무준 인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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