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15
퇴직후의 시간은 이제 단순한 쉼이 아니라, 제 삶을 다시 채워가는 소중한 여가의 무대입니다.재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대신, 오히려 저만의 세계와 꿈을 더 넓혀가려 합니다.오랜 취미였던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차박과 산행으로 산속 자연과 교감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바람과 새소리, 계곡물 소리 속에서 잊고 지냈던 제 마음을 다시 발견하게 되지요.
책과 음악은 저를 더욱 깊은 사색으로 이끌고, 그 속에서 얻은 생각들을 글로 남겨 흥미로운 대중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이겠지요.이런 삶의 선택은 제게 하나의 전환점입니다. 과거의 ‘일 중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삶 중심’, ‘꿈 중심’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제 꿈은 단순히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저 자신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입니다.
퇴직 후의 작은 여가가 모여, 결국 제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리라 믿습니다. 26년도 봄, 나는 다시 학생이 됩니다.책가방을 메고 교문을 들어서는 상상을 하면, 마음 한켠이 설레고 또 조금은 긴장됩니다.어린 시절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던 기억이 다시금 되살아납니다.
이제는 나이의 숫자가 아니라 마음의 나이로 배우는 시대라 생각합니다. 울산시니어 초등학교는 나에게 단순한 학교가 아니라,잊었던 ‘배움의 열정’과 ‘도전의 용기’를 되찾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나는 이곳에서 글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며,젊은 날 미처 하지 못했던 공부의 꿈을 다시 피워내려 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며, 그 속에서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말이 나의 좌우명입니다.
새 학기에는 어린 학생처럼 웃고 배우며,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고자 합니다. 울산시니어 초등학교에서의 나날이 내 인생의 두 번째 봄, 배움의 꽃길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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