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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맥(人脈)/▶기도와 산사(卍)

표충사

by 사니조아~ 2025. 8. 11.

25.8.10 Sunday
표충사 참배

오늘 표충사를 찾았습니다.
표충사는 임진왜란의 호국승병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찰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80년 10월 27일 당시 군경이 전국 사찰을 급습한 ‘10·27 법난’의 아픈 상처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국에  스님과 불법자금 혐의를 씌운 스님들이 무차별적으로 연행·감금되고, 인권을 짓밟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문에 들어서니,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와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권력이란 털면 먼지 안 나는 것이 없듯,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어도 꾹 참고 견뎌야 할 때가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조차 상식 없는 권력이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모습을 보면, 79년의 전두환 정권을 떠올리게 되어 씁쓸합니다.

약 45년만에 정치를 상식적으로했어야(尹) 국민행복은 온대 간대없이 개인에게 충성하는 그런 대통령  시험삼아 계엄 하여 국민에게 총뿌리를 계누는걸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탄핵을 국회에서  정지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관음전에 향을 사르고, 빳빳한 지폐 한 장을 공양 올린 뒤, 염주 알을 한 알 한 알 돌리며 108배 참회정진을 했습니다. 땀이 흐르고 무릎이 시큰했지만, 다 마치고 나니 마음은 한없이 맑고 고요했습니다. 오늘 기도의 대상은 부처님이라기보다 나 자신이었고, 오직 부족한 마음을 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금강경 1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주말이라 공양간은 관광객으로 붐벼 산문 아래 단골집에서 점심을 했는데, 여전히 변함없는 맛집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밀양 시내 가로수의 대추나무들이 푸르게 익어가는 모습이 참 정겨웠습니다. 가을이 오면 다시 한번 들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후 내자와 함께 영남루로 향했습니다. 표충사에서 약 30분 거리, 밀양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곳에서 오늘 하루의 발걸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8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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