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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국내여행(Dom)

호미곶

by 사니조아~ 2023. 9. 17.

일시 :2020.1.26  09:00
장소 : 호미곶

호미곶 광장에는 새천년 국가 지정 일출행사 개최를 기념하고

민족화합을 통한 통일조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새천년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2009년 12월 28일 개관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인데 관광객이

 찾는 호미곶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포항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 문화, 산업, 미래비전 등을

영상과 패널 등을 통해 자세히 접할 수 있는 전시실과 바다화석박물관,

한국수석포항박물관, 호미곶 일대 해안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전망대가 갖춰져 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청포도로 유명한 이육사

시비(詩碑)가 대보리에 우뚝 서 있다.

 

안동이 고향인 이육사는 호미곶과 가까운 포항 남구 동해면 일월동 옛

 포도원에서 시상(詩想)을 떠올려 청포도를 지었다고 한다.

시비는 가로 3m, 세로 1.2m, 높이 2.5m 크기로 육사를 기리는 비문과

 청포도 시가 새겨져 있다.

 

이육사는 이 시를 통해서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노래했다.

청포도라는 소재의 신선한 감각과 선명한 색채 영상들이 잘 어울려서

작품 전체에 아름다움과 넉넉함을 준다.

 

특히 식민지 치하의 억압된 현실은 시인이 꿈꾸는 현실과 대립하면서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극복 의지가 담겨 있다.

 

풍요로운 고향에 대한 정겨운 정서가 듬뿍 담긴 '청포도'는 전설이

풍성하게 연결된 매체로 지금은 없지만 언젠가 고달픈 몸으로 돌아올

손님에 대한 기다림의 정서를 담고 있다.

 

호미곶의 상징처럼 돼버린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6월 제작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인 그해 12월에 완공됐다.

 

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다. 오른손(바다 쪽)은

 높이 8.5m, 무게 18t이며 왼손(육지 쪽)은 높이 5.5m, 무게 13t으로

각각 청동 재질이다.    

 

 

  

 

 

1907년 일본의 수산실업전문학교 실습선이 우리나라 연안의 해류, 어군의 이동 상황, 수심 등을

조사하기 위해 지금의 호미곶 앞바다를 지나다가 암초에 부딪혀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등대시설 공사를 하게 됐으며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았다.

1908년 4월 11일에 착공, 11월 19일에 준공했으며 12월 20일에 점등했다.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근대식 등대다. 등대의 높이는 26.4m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으며,

 둘레는 하부 24m, 상부 17m다. 광력(光力)은 1천 촉으로 16마일 해상 밖까지 등불이 보이고

 2마일 해상 밖까지 들리는 안개신호기가 설치돼 있다.

 

호미곶등대는 굴뚝 모양의 8각형 입체물이며, 높이 26.4m로 외양은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

서양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등대는 다른 고층 건물과는 달리 건물 밑 부분부터 폭이

좁으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 올려 지은 것이다. 등탑 내부는 6층인데

 각 층의 천장에는 조선조 왕실의 상징인 이화 모양의 문장(紋章'가문이나 왕실을 표시하는

 특별한 꽃 모양이나 동물 무늬)이 새겨져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1982년 5월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과 포항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인천 팔미도 등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등대다.

등대 옆에는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이 있다.

 

영일군은 당시 장기갑 등대의 지방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등대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포항지방해운항만청을 통해서 자료를 수집했다.

 

마침내 1985년 2월 7일, 대지 344㎡, 건축면적 112㎡ 규모로 문을 연 등대박물관은 항로표지

유물 및 관련 자료 320종, 4천266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585점을 항로표지의 역할과

기능, 역사, 생활 등으로 분류 전시하고 있다. 지금은 규모가 커져 대지 2만4천여㎡,

건축면적 5천여㎡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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