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28
'26 부산모빌리티쇼(Busan International Mobility Show)를 다녀와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6 부산모빌리티쇼'를 다녀왔습니다. 부산 인구가 약 330만명 해운대 인구수만도 약42만명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이 부산입니다. 울산은 겨우110만이다 . 40년 넘게 자동차에서 일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신차 전시회가 평소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주차장을 찾아 벡스코 주변에서 빌빌 돌다가 신세계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나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교통은 혼잡했지만, 의외로 행사장 안은 기대했던 것보다 젊은사람이 많았습니다. 홍보가 조금 더 이루어졌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우여곡절 끝에 입장권을 발권하고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자동차 전시회의 모습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과거처럼 화려한 고급 승용차가 주인공이 아니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오토바이, 캠핑카와 미래 이동수단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Mobility)'을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기아자동차 전시관이었습니다. RV와 SUV 중심의 전기차는 차박과 피크닉 문화까지 담아내며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진화(進化)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달리는 기계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대부분 40~50대 부부와 가족 단위였고, 안내를 맡은 설명요원들도 전문성과 친근함을 갖춘 중년층이 많았습니다. 궁금한 부분은 직접 설명을 들으며 미래 기술을 이해할 수 있었고, 모빌리티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실감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관심을 끈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 올 뉴 아반떼'였습니다. 울산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나 실내 공간은 예전 NF쏘나타를 떠올릴 만큼 넉넉했고, 생성형 AI '글레오 AI', 플레오스 커넥트, 최신 운전자 보조시스템까지 적용되어 이제 자동차도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운영하며 연비와 성능까지 높인 모습은 "미래 자동차는 결국 에너지 효율과 디지털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습니다.기아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인 PV5를 중심으로 AI 순찰차, 이동형 은행, 펫 팝업스토어, 바이크 수송차 등 산업별 맞춤형 차량을 선보이며 자동차의 활용 범위를 무한히 확장하고 있었습니다.반면 수입차 브랜드는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등이 불참하면서 다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대신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대형 부스를 마련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제 세계 자동차 시장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이번 부산모빌리티쇼의 주제는 'Moving Tomorrow, 내일의 길을 열다.'
자동차를 넘어 하늘과 바다, 로봇, 캠핑, AI, 서비스 플랫폼까지 미래 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종합 미래산업 박람회였습니다. 자동차 안전벨트 체험, 오프로드 시승, 항공·해상 모빌리티, 로봇엑스포, 코리아캠핑카쇼까지 둘러보다 보니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관람을 마친 뒤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점심과 차 한잔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주말의 부산은 역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게 활기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이번 전시를 둘러보며 한 가지를 느꼈습니다.이제 자동차는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시대를 넘어 사람을 위한 디자인, 에너지 효율, 인공지능, 그리고 삶의 편의성(便宜性)을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미래를 먼저 만나본 하루였습니다."내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만들어 가는 길 위에 이미 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채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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