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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취미활동(挑戰)/▶Raido- HAM(햄送受)

독도(DOKDO Expedition)

by 사니조아~ 2026. 5. 20.

26.5.16~19(3박4일) 
독도(DOKDO Expedition)
사)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경북본부가 주관한 2025년 10월 25일 독도 컨테스트에서 7MHz SSB 부문 1위 수상의 자격으로 울릉도, 독도 중계기 점검 및 독도 탐방의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경북본부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구성일 부본부장님의 세심한 진행 속에 경북본부 중심으로 함께 뜻깊은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5월16일 토요일 밤 11시, 포항영일만여객터미널을 출발하는 순간 가슴 한편엔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35년 전 젊은 시절, 울릉도 성인봉을 오르기 위해 거친 파도를 견디며 약 12시간 만에 도착했던 그 힘겨운 고행의 시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정은 달랐습니다. 울릉크루즈 뉴씨다올펄호의 딜럭스 객실은 마치 바다 위 호텔 같았습니다. 밤바다 위로 반짝이는 조명 아래 경북에서 모인 OM님 서로 덕담을 나누며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새벽 5시 55분경 울릉도 사동항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우리는 곧바로 중계기 보수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 건설 현장은 거대한 토목의 현장이었습니다. 험한 흙길과 가파른 공사도로는 차량조차 쉽게 올라가기 어려웠고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정상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설치했던 3단 GP 안테나의 콘트롤 박스를 교체하고 전체 시스템 점검까지 마무리하니 비로소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서 독도를 다녀와서 점검을 보류 해 낳았습니다.  일정을 마친 뒤에는 가수이장희 자택등, 관음도, 코끼리바위, 나리분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저녁 무렵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밤이 되자 울릉도의 풍경은 또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희미한 해안가 불빛은 별빛처럼 반짝였고  항구에서는 버스킹 음악이 흐르며 주말 밤의 낭만을 더해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8시 20분 저동항에서 독도로 향하는 선라이즈호가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출항했습니다. 파도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잔잔했고 약 87km의 바닷길을 1시간 40분쯤 달려가자 멀리 수평선 너머로 독도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5년전 독도는 두 차례나 왔지만 접안조차 못 하고 회항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50분, 마침내 독도 땅을 밟는 순간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는 무전기와 케이블, 안테나 장비를 챙겨 독도경비대의 최종 출입허가를 받은 뒤 문이 열리자 곧바로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경사도 있는 길을 약 20분 정도 오르니 산란 중인 괭이갈매기들이 하늘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미 부화를 마친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모습은 현장에서 직접 보니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독도경비대 입간판을 지나 웅장한 발전시설과 기계실, 이름 모를 여러 건물들을 지나 독도관리사무소 옥상에 올랐습니다. 해발 약 100m 높이에서 바라본 독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있었습니다. 독도의 총 면적은 (56,735평) 이로써 서도가 26,843평, 동도가 22,172평으로 되어 있고 서도(대한봉)최고 높이 168.5m 우리가 올라간 독도관리사무소 옥상은 98.6m이나 건축물 높이를 뺀 거라보면 약 100m넘는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마음이 더욱 뜨겁게 솟아올랐습니다. 저는 SSB 수상자로서 무엇보다 먼저 안테나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시설 위로 장대를 세우고 약 14m 엔드피드 안테나를 펼쳐 신호를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QRM (잡음)이 엄청나게 밀려왔습니다.  공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다시 안테나를 건물 아래로 옮겨보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환경 속에서도 겨우 17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SSB, D-Star, DMR 등 다양한 모드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국에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약 6시간 동안 독도에 머물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차담도 나누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근무하시는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독도의 생태와 환경, 그리고 군사적, 지리적 중요성까지 현장에서 직접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외쳤습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원한 영토다.” 독도 부두로 내려와 조용히 독도를 바라보았습니다. 약 4억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솟아오른 검푸른 바위섬은 장엄하고도 아름다웠습니다.

맑은 공기와 청정한 바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를 눈에 담으며 몇 장의 기념사진을 남긴 뒤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울릉도 사동항으로 향했습니다. 울릉도의 마지막 밤도 깊어가고 다음 날 새벽 여명이 밝아오자 우리는 울릉도 일주 해상관광에 나섰습니다. 배를 타고 바라본 울릉도의 절벽과 암벽은  마치 거대한 조각 작품 같았습니다. 관음도와 코끼리바위, 이름 모를 기암괴석들이 파도 위를 지나며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2028년 3월 개항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은 대한민국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해양토목기술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가두봉이 75% 깎여 나가고 거대한 암석과 흙들이 바다를 메우며 새로운 활주로가 만들어지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참으로 장관일것 같습니다.  오랜 경험과 첨단 공법으로 공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해양토목 기술의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선 선장님께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중간마다 엔진을 잠시 멈춰주시는 배려까지 해주셨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 관광객 모두가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울릉도, 독도 탐방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제가 지어낸 이름 독도탑험과 도전(DOKDO Expedition)었습니다.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가슴 깊이 새기고 아마추어무선인의 사명과 자부심을 다시 느끼게 한 참으로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푸른 동해 바다 위에서 오늘도 조용히 우리를 지키고 있는 독도 그 아름다운 섬은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아 다시 부르고 싶은 이름이 되었습니다.  다시 배에 몸을 싣고 영일만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돌아오는 길, 생전 처음으로 선장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히 불러서 VIP 조정석을  공개까지 해 주셨습니다. 거대한 선박의 조타실, 무전실  안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젊은 선장님은 수많은 계기판과 망원경을 보고 GPS를 보며 거친 동해 바다 위를 정확하게 항로 유지하며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속도가 시속 38km 정도라고 설명을 들으며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배의 위용에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특히 7,000cc급 엔진이 무려 두 기나 장착되어 있다는 설명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왕복 한 차례 운항하는 데만 연료비가 약 3천만 원이 들어간다고 하니 거대한 선박이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배기 매니폴드(Exhaust Manifold) 굴뚝에서는 웅장한 엔진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 배는 중국 황해조선유한공사에서 건조되어 2017년 7월 진수되었다고 합니다. 여객 정원만 무려 1,200명 차량도 17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전장 길이 170m, 선폭 26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였습니다. 총톤수는 약 2만 톤, 평균 속도는 시속 40km 가까이 된다고 하니 정말 하나의 바다 위 도시 같았습니다. 또한 대저해운의 울릉도-독도 노선을 운항하는 썬라이즈호의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기술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故정주영 회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지폐에 거북선을 가지고 영국은행에가서  차관을 빌려서 조선소를 짖는 도전은 우리는 창조하고 도전성을 배워야 한다는 진리에 순간 생각이 교차 했습니다.   첫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첨단 기술 속에서도 인간의 도전정신과 해양기술의 발전이 함께 숨 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긴 항해 끝에 저녁 7시경 영일만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여정의 마지막은(영일만항로 82)에 위치한 바다횟집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싱싱한 회 한 점과  따뜻한 국물 한 숟갈 속에는 며칠간의 피로와 감동이 함께 녹아 있었습니다. 거센 파도 위에서도  묵묵히 항로를 지키는 배처럼  우리의 마음속에도 독도는 오래도록 굳건히 자리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독도, 울릉도, 독도  중계기이라는 주제로 연초부터 기획하고 해당기관을 찾아서 준비해 주신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사공문상부이사장님,최규대 경북본부장님, 구성일 부본부장, 채필주 경산지부장님,  송두환 영천지부장님등등 모든분들게 경의를 표하고 이만형 서울본부장님께서는 DSLR카메라2대를 양 어께에 매고 촬영해 주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6K5CRS채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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