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10.11
제목 : 무두실에서 달려온 사진편지
장소 : 문경시 가은읍 작천2리 무두실
사진 : 41회 김춘희 선배님 ^^^
이곳은 내가 태어난 옥녀봉 아래 무두실의 가을 풍경입니다.
아침편지에 편지는 없고 사진만 동봉해 왔는데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눈에 선 하게 쑥부쟁이 아래담 옛 이양규 집을 중심으로
촬영한 사진인데 익어가는 황금 들녁이 보이며 가을 운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내가 살고 꿈을 꾸던 내 고향입니다.
우리 처가 거창군 가북면 보다는 아닌데
내가 이곳을 떠난지는 82년도 겨울 12월 입니다.
옥녀봉 아래 80여 가구가 옹기 종기 전형적은
시골중에 상 시골입니다. 이젠 휄 다이빙이다.
귀촌 하는 분들이 하나, 둘 씩 넘니다.
앞산, 저 뒤 악석, 가장골, 작은장골, 식기등골 등
이젠 그져 먼 곳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어릴적 앙상한 나무가지위에 걸린 홍시도
날리다가 걸린 연도 생각 납니다.
이제 소중한 연(然)으로 저 단지 아래 감 삭후듯이
뚜껑속에 두고 가겠습니다.
익어 가거덩
누군던지 하나 드시고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