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19
일전 나의 고향 가은읍 무두실을 방문하여 산소를
손 보고 조카내외랑 옥산을 지나 민지라는 오지
부락에서 다래이순을 채취하로 갔다가 일명
분목골로 경유하여 시굳재 ,동구루방
으로 오는 길이 개통되었다기에 작천앞으로
오지 않고 돌아서 왔습니다.
그런데 옛날 아주 옛날 시굳재는 우리 아배가 농사짖고
삶을 이끌어준 밭이 전부입니다. 쌀 한톨 없이 밭에서
경작하는 서숙, 콩, 보리, 고구마, 조, 양대 등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다 보면 큰 감나무가 하나 있었고 엽연초
(담배) 허가후 경작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되어
이곳에 지게를 지고 머리위에 미고, 달구지에 짐을
싫고 했던 힘들고, 가난했는
이 길이 2차선도록가 뚫혀 있더군요 ^^
그런데 반가운 손님을 길변에서 만나 차를 세우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게 용탁와 형 용만 형을 만나서 그리운 풍경에
가던길을 멈추고 섰습니다. 두 형제는 밭을 일군다고 일에
여염이 없더군요 ^^
작은 농막을 짖고 크지도 많고 작지도 않은 휴식 공간을
보고 멋진 감정을 적어 봅니다.
두 형제지간에
동서 지간에에
텃 밭을 일구며 일 하는 모습이 정겹더군요 ^^
퇴직후 흙에 살리라는 말이 있는데
전 솔직히 흙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ㅎㅎ
명품같은 노후는 마음이 편해야됩니다.
거주하는 공간이 편해야 하고 그게 하나가
아니고 둘이서 부부간에 동의, 합의 없이
안됩니다. 아래 사진은 시골풍경입니다
사실 모든 공산품은 도시에서 생산되고
그게 현실이잖아요 ^^
입은 옷이 명품이고
시간을 아끼고 잘 지켜야 시계가 명품이고
반가워하는 물건이 나와야 가방이 명품이고
배고픈 사람에게 지폐가 나와야 지갑이 명품이라는데
언제나 너그러움과 따뜻함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명품인 사람들은 어디에 계시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키도 얼굴도 다르고 품격도 다 다릅니다.
마음의 크기, 의식의 수준도 저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 씀씀이'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라는 노랫말처럼
언제나 너그러움과 따뜻함이 가득한
사람이라면, 그가 곧 최고의
'명품 사람'입니다.
따뜻하게 차려준 다과와
커피 접대 잘 받고 왔습니다.
형수님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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