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1.16(일) 11:15~17:00
대상산 : 영축산 , 신불산 영알 9봉 및 QSO
출발지 : 가천리 불승사 입구 (11시15분)
신불과 영축산 아래는 사실 가천리 저수지 옆으로 관통하는
울산, 함양 고속도로가 일부 구간 개통되어 배내골과 아래 청도
밀양까지 운행 중입니다. 아직은
창녕으로 거창으로 이어지는 함양 간 고속도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리산권 산악 임산자원과 공산품이 울산 부산 양산으로
연결되어 경남 지리산권의 소작 경제를 살리고
인구 불균형을 평균화 하자는 차원에서 건설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늦은 산행을 하니 더 조용하고 한산하니
이것도 좋습니다. 늘 홀로 산행은 나 혼자만의
묵언 산행이고 산속에 산새와 물소리 들으며
속도 산행을 할 수 있어서 평소 대비 신불재까지
약 1시간 10분 만에 올랐으니 제법 빠르게 올라서니
등허리에 빰이 찹니다.
겨울 산이 적막한 것은
추위 때문이 아니라 거기 새소리가
없어서일 것이다. 새소리는 생동하는
자연의 소리일 뿐 아니라 생명의
흐름이며 조화요 그 화음이다.
법정스님께서 늘 이른 말씀을 법문에 인용하곤 했지요
적막해도
겨울산은 깊은 묘미가 있습니다.
새소리 대신 찬바람이 거세도 시야가 트여
눈이 시원해집니다.
먼저 영축산으로 방향을 변경하여 단숨에 올랐습니다.
억새평원이 신장로처럼 어디 장터목에 시장가는 느낌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능선에 올라서니 이곳이 나의 우주공간에
온 것처럼 온 하하 게 보입니다.
모든 것이 보입니다.
눈발이 날리거나 눈꽃이 피는 날에는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1년에 두세 번 옵니다.
멋진 화음입니다.
예쁘장한 아낙네가 종종걸음을 하며 저 뒤를 따라 오더군요^^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저 묵언 산행을 이어 갑니다.
정상이 눈앞에 보이면서 피치가 높아지면서 그 아낙네는
뒤 걸음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예상대로 약 40~50명이 줄을 서서 영남(嶺南) 알프스 인증을
찍기 위해 저도 그 무리 속에 있으니 행복합니다.
그 아낙네를 숨을 헐떡이면서
아는 척을 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힘들지요 ^^
앞에 있던 분도 자연스레 같은 일행인 줄 알고
양보를 해 주더군요 ^^ ㅎㅎ
영축산 사진 한 장 업로드하고 작별하며 ㅎㅎ
인증숏을 남기고 배낭을 다시 허리 끝에 꽉 졸라매고
산악구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불 산재에 도착하니 30분
산불재에서 신불산까지 15분 ^^
오랜만에 산악 달리기 힘들던데요^^
땀이 뒤 범벅이 되었습니다. 14:10
인증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안테나를 설치해 놓고
주먹밥과 차 한잔 과일 한 조각으로 허기를 면하고
캔 맥주로 후식을 ㅎㅎ
지리산 산청군 단성면 덕천강으로 신호 59
경남 고성 59
강원도 태백 정선 함백산 59
총 13국으로 SOTA를 마무리 짓고 하산을 했습니다.
16:10 종료하고 하산
불승사에 오니 17: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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