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4(Sunday) 06:30~
이른 아침, 양산천 아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게으름을 피우며 하루를 시작했을 텐데, 도리실 친구인 고현순, 변상진이가 함께 길 안내를 해주어 즐겁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약 3.5km 남짓한 길이었지만, 15년前 가마동(가은 마라톤동우회) 회원들이 가은초 동문들과 설,·추석 명절마다 20여 명이 줄지어 달리던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습니다.가은초 학우사, 문화당 철길을 건너 왕릉2구 석탁박문관 , 도리실 오구리 앞 고채비 무두실 도장골 무내를 지나 작천 팽나무껄 가절을 경유 하여 가은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달리는 코스인데 쉽지만은 않은 코스이고 우리 동문들이 한참 잘 나갈때는 30여명이 동참 했습니다.
우리7626동기회 친구들이 많이 참여 하고 지원을 아끼치 않았던 것에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걷는 길 옆으로는 향어횟집이 보였고, 곧 상빈이 농장이 나타났습니다. 9월 중순, 감홍사과가 제맛을 더해가는 때라 곧 40일 뒤면 출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울 정도라니, 고향 농산물이 주는 자부심이 저절로 느껴졌습니다.
길을 걸으며 자연스레 과거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45년 전 수해로 인해 마을이 잠기던 기억, 오구리 맑은 물에 발 담그며 뛰놀던 어린 시절, 가은역과 광산 목욕탕을 가기 위해 무두실과 고채지를 넘어 다니던 발걸음…. 자동차 한 대 없는 시절, 친구네 집을 들르며 명절을 앞두고 목욕탕을 이용하던 그 추억이 희미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상진이는 또 아버지를 따라 다녔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광산에서 겨울철이면 탄을 나눠주어 땔감을 해결하던 일, 여름철에는 도루실 앞 골짜기에서 소를 먹이다가 잃어버리던 일, 공부보다 농사와 일손이 먼저였던 시절의 기억…왕릉 500번지 광업소 직원 자녀들과 장터 친구들, 이미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어 단어를 줄줄 외우며 과외까지 받던 그들…. 사실 무두실이나 도리실, 하구산, 오구리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고향이었고, 그만큼 우리의 추억도 한데 얽혀 있었습니다.
이번 동기회 모임은 단순히 길을 걸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함께한 발걸음마다 옛 시절의 추억이 겹겹이 되살아났고, 서로의 기억이 이어져 따뜻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마음속 고향과 친구들의 정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오늘 하루가 참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김현기 신광식이네 장계장이 있던 곳이기도 한데 지금은 형채를 알아 보기 어렵다.



이정표가 참 잘되어 있습니다. 옛전 80년도에는 비포장로로 봉암사 옥석대 까지 가던 소풍길 극기 훈련이라는 명분으로 행진 했던 기억도 납니다.


벌써 아침일찍 과수원에 농약일 치기 위해 경운기가 지나가고 있네요 ^^



상진이네 과수원 친구들이 신기한듯 사과를 만지고 체험을 하고 있네요 ^^










가북들입니다. 저 너머를 가면 고채비 무두실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친구 홍종철 콩밭에서 약을 치고 있네요 ^^


50년 전에는 여기가 되게 깊었는데 ^^ 바로 옆에 있는 풀밭이 우리 논이였다. 수혜로 인해 천방으로 들어 가고 말았다.

평온한 농로길 ^^

변상진 친구 본가 입니다.

고 현순 고향 본가

도리실 양어장

고향산천을 둘러 보며 여기가 미누리 , 하구산 , 도리실 지명도 다양합니다. 가은이 지혜로운 땅이라고 했는데 앞을 봐도 산이고 옥여봉을 중심으로 가은읍내가 발전되었는데 산업사회중 1차 산업인 '은성광업소' 유일한 가은을 발전시킨 석탄산업이다. 그 나마 읍으로 승격이 되고 문경관광유치를 하는데 일조를 한 덕분이고 만약 은성광업소가 없었드라면 농암이나 마성이나 다를것이 없었다. 최근 신임 가은읍장이 부임하면서 문화적 가치로 지역민들을 생상으로 문화를 알리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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