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12.16(토) 13:00~
대상 : 蔚山 7626 동행 ^^
제목 : 세월의 추억을 딛고 찾은 오봉정 동행
전국적 한파가 기성을 부리고 영천 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문경을 가는길이 수월해지고 울산친구들
부부가 협심하여 내 고향 문경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실 문경은 청소년 시절에 태어나고 해서 유서가
깊은곳은 많이 있습니만 차안에서 코스를 변경하는
쾌거를 ㅎㅎ 세상 별 천지입니다.
선생도 없고 학생도 없는 겨울 동행입니다.
하지만 들뜬 기분은 이하동문입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산막이 옛길, 덕주사,
미륵불, 등을 계획하였으나 내가 문경 봉암사 오봉정
산소에 조부 성묘를 가지고 제안하였으나 바로 봉암사
종무소에 허가를 얻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단에서 36년동안 산문을 걸어 잡구고
일반인 통제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 고향사람도 동네사람도
예외를 둘수 없다는 종부소측의 일관된 룰은 36년 간 이어오고 있다.
희양산 998m자리한 화강암반으로 암벽타기 좋은 석질로
구성되어 산악인에게는 늘 군 침을 흘리는 곳이시도 하다.
산문에 들어서니 이미 경비실에서는 지시를 받은지라
공손히 안내 해 주었고 덕분에 조용히 산문을 지나 일주문
계곡을 따라 오봉정에 도달했습니다.
약식으로 성묘를 마치고 내려 오는길 &&
운치있는곳을 택하여 사진몇장을 찍었습니다.
간간히 스님들의 포행을 통해 체력을 갈구하고자 하는
분들이 내왕을 하셨고 혹여 수행하는데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도 묵언포행을 했습니다.
쾅쾅 얼어붙은 계곡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내려오는 길 봉암사 화장실만 이용했을 뿐 수행하는데 일체 조금이라도
방해를 두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