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9.7.11
장소 : 하남시
경기 하남시는 SBS에서 새로 기획한 프로그램인 ‘SBS 대한민국 스타쇼’가 하남시에서 맨 처음
선보인다고 전했다. 하남시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잔디밭에서 ‘SBS 대한민국
스타쇼’ 녹화방송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첫 녹화방송에는 개그맨 김종국의 진행으로 가수 설운도가 심사위원장, 악단장으로 김정택 단장이
출연하며, 최근 인기몰이중인 트롯가수 장윤정과 박상철 등이 초청돼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현재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6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7일
오후 2시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예심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방송 첫 프로그램이 하남시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고 이와 더불어 시를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끼 있는 시민들과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아성을 깬다?'
매주 일요일 낮시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전국노래자랑'의 첫 라이벌 프로그램이 새로
탄생한다. SBS는 오는 8월부터 매주 토요일 12시 아마추어가수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대한민국스타쇼'
를 출범시킨다. '대한민국스타쇼'는 익살개그맨 김종국을 단독MC로 내세워 기존 '전국노래자랑'(KBS2 낮
12시10분)의 송해와 맞불을 놓는다. '전국노래자랑'이 80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후 29년만에 형성되는 경쟁구도다.
아마추어 노래자랑 프로그램의 백미중 하나인 심사는 가수 설운도가 위원장을 맡아 매주 각 지역에서
선정한 1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들과 점수를 매기고,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동중인 SBS 악단장 출신의
김정택씨가 음악을 책임진다.안방극장에 새로 선보일 '대한민국스타쇼'는 아마추어들의 노래대결과 함께 기발한
장기자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좋은 세상만들기' 등 순박한 시골풍경을 무대로 훈훈한 감동의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화제를 모은 이상훈 PD는
"기존 전국노래자랑과 비슷하지만, 여기에 '스타킹' 같은 프로그램을 믹싱한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사도 작곡가 등 전문 음악인에 맡기지 않고 매주 해당 지역의 아마추어 평가단을 만들어 객관성을
높이는 건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아닌 MC 김종국. 제작진은 경쟁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을
80대의 송해가 맡고 있다는 점에서 MC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이상벽 임성훈 이택림 이상룡 등
50대 이상 MC에서 최양락 남희석 이봉원 강호동 김제동 등 젊은층까지 무려 20여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검토한
끝에 김종국을 최종 발탁했다.
향후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프로그램으로 기획된데다 송해의 경우처럼 한번 MC로 나서면 이미지가 고착돼
쉽게 교체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 MC로 낙점된 김종국은 "주변에서 고시보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며
축하인사가 빗발친다"면서 "전국 230여개의 시군구를 전부 한바퀴 도는데만 4년이 걸리는 프로그램이라 벌써부터
장기레이스를 위한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극 '천추태후' 등 드라마 연기자로도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김종국은 "온 정열을 쏟아부어
20년 MC 꿈을 화끈하게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