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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맥(人脈)/▶오랜 벗(友情)

B.S 꿈꾸는 힐링공간(Design

by 사니조아~ 2023. 8. 18.

일시 : 2020.6.7(일) 10:00~
제목 : 삶의 향기와 디자인(Design) 숨 쉬는 힐링공간(B, S)

무두실 옥녀봉, 미누리 뇌정산 아래 위치한 가은읍 하괴리(하구산)

금병욱, 김성순 부부가 2nd 하우스로 터전을 잡았던 곳을 찾았습니다.

 

집이란 다양한 정서가 담긴 곳입니다.

집이란 때론 외로움, 서러움, 아픔, 두려움, 무서움

같은 것도 있고,


가까움, 아름다움, 소박함, 단출함, 포근함, 고마움, 따뜻함,
친밀함 같은 것도 있습니다.

 

집은 조명빛이 부리는 조화를 담는 곳입니다.
빛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집의 모습은 크게 변하고

조용한 클래식 음악과  처마 밑에서 울리는 핑경소리

 

비가 오는 날 낙수 소리 들으며 때론  
LED조명 빛이  집의 개념을 크게 바꾸어 주지만
자연 광선은 집에 각종 요술을 부립니다. 


김진애(金鎭愛) 작가님께서(現, 國會議員) 쓴 '이 집은 누구인가'에서

오래전 읽었던 독서 일기장을 꺼내 보니 이른 글들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집은 삶입니다.
그 사람의 빛이며, 인생이고 행복입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꿈꾸는 집'이 있습니다.


요술을 부리는 집.

복을 주는 집.

꿈을 꾸는 집.

텃밭을 일구고 휴식을 취는 집.


그런 집 하나 마음에 그리며 열심히 사노라면
삶도 좋아지고 꿈도 이루게 됩니다.


'꿈꾸는 집' 하나가 나로 하여금

좋은 꿈을 꾸게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나의 오랜 벗 친구 내외가

일명 '하구산' 자락에 거처지를 마련했다는 얘기를 년 전에 들었지만

오늘 무두실 1박 2일 모임을 갖고

집 구경 한번 하자는데 다 같이 동의를 하여 친구들과

찾았던 곳입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오목 조목 야채를 심고

상추, 가지, 쑥갓, 오이 등등

나무 가지위로 오이듬불이 올라가고

화단에 조명을 넣어서 예쁜 불빛 아래 야생화를 키우며

화단에 꽃을 심는다는 것은 그 만큼 사람의 마음이 자연과

같다는 뜻이 담겨 져 있지요 .

그렇게 보는것 만으로도 저는 잠시나마 많은 힐링을 안고  왔습니다.^

 

제2 인생의 꿈을 키우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집니다.^^

 

장독대 수돗가에 놓인 화병, 처마 밑에 핑경소리

감나무 아래 찻 잔 놓는 교상이며 염치 없이 저는 안 주인

동의도 구하지 않고 구경만 하겠다해 놓고 사진을 찍어 되는

내 모습이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혹여 이렇게 하면 본 방을 방문하는 이로 부터 부동산

가격이 올라 갈지? 아니면 구경을 올지 부담이 ㅎㅎ

 

구경하고 많이 PR 해야 되잖아요^^  우선 동네가 조용하다는 겁니다.

 

앞으론 옥녀봉 541m 뒤에는 뇌정산 992m 산이 있는데

뇌정산은 백두대간길이 흘러가는 맥입니다.

희양산, 백화산, 대야산, 조령산, 주홀산 등등은 백두대간

단전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오래전 구례에 있는 '운조루'(雲鳥樓)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수맥과 바람

잘 통하고 명당으로 잘 알려진 운조루 터가 생각 납니다.

 

양산천이 흐르며 조망이 너무 멋지네요 옥상에 올라와 보니 이곳이

운조루 만큼은 아니지만 꼭 내가 운조루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문경 촬영장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렇게 띄우면 이 집값이 올라갈 겁니다. ㅎㅎ 弄談

 

우예던 간 두 부부는 잉꼬부부입니다.

쑥떡, 수박 , 차잔 , 음악 등 디자인이 있는 공간에서

차 대접 잘 받고 왔습니다.

 

책과 음악이 있고, 텃밭을 일구며 근교산행을 하면서

늙어 간다면 그 만한 행복의 가치가 어디 있겠어요.

 

이번 모임의 핵심은

하구산 이곳입니다.  

 

오랜 전 지리산 이원규 시인 친구 한참 교감할 때

지리산 왕시루봉 아래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위치한

운조루(雲鳥樓) 남한의 3대 명당이지요. 그곳에서 문학기행을 한답시고

서울을 포함한 원근각처에서 우리 가은 친구들과 젖가락 두두리며

이원규 시인의  문학수업을 받던 생각도 나네요 ^^   ㅎㅎ

 

한참을 둘러   보면서  결론으로 말 하면  '디자인이 있는 삶'

물론 집을 구입한 것은 친구지만 오목 조목 꾸민 것은 그래도

안 식구자나요^^

 

문경 가은에서 보고 자란 사람 치곤 수준이 아주 높은편입니다.ㅎㅎ

전 그렇게 생각 합니다.

 

많은 여행을 하고 책속에서 얻은 영감이 아닐까 싶어요 너무

인문학적으로 해석을 하게 되어 죄송 ^^

 

지리산 어느 모처에 가면 그 집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그집 부러울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 공개 되는 순간  그 집은 관광지가 되잖아요

물론 이 집은 그럴리는 없습니다.ㅎㅎ

 

오래만에 처 들어와서  차 대접를 잘 받고

나오는 길에 사진 한장 남기려고

친구들에게 부탁을 했더니 늙어 가는 걸 뭘 찍느냐고 하면서

 

저의 성화에 못 이겨 있는 친구들만 한 장 남기고

못다 이룬 집 잘 꾸미고 아름다운 삶 잘 살아라고 하면서

아쉬운 발 걸음을 옮겼답니다.

 

 

좌, 진동이 유섭이, 봉식이, 병욱이, 양규, 용목이, 저입니다

                        좌, 양규,진동이 유섭이, 병욱이,  용목이, 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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