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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eference정보(情報)/▷일반상식(一般常識)등

경북시군단위 인구급락

by 사니조아~ 2025. 8. 16.

25.8.16[토]
[기고문] 사라져가는 고향, 책임 없는 정치

한때 16만을 자랑하던 나의 고향 문경은 이제 6.5만여 명으로 줄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인구가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것이다. 경북 전역을 둘러봐도 비슷한 상황이다. 공장은 줄어들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났다. 남은 것은 고령의 부모 세대와 텅 빈 농촌마을이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중심 무대에서 수많은 거물급 정치인을 배출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을 보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치 지도자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경북의 산업과 인구는 이렇게까지 몰락했는가. 눈앞의 선거와 자기 집안, 자기 세력 챙기기에만 매달리지 않고,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기획하고 준비했더라면 지금의 참담한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문경은 넓은 평야도, 큰 강줄기도 없어 대기업 유치의 입지 조건에서 불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지역 유지들의 이해관계와 눈앞의 욕심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결국 산업 기반은 취약해지고, 농업에만 의존하게 되었으며, 그마저도 고령 농민들의 고단한 노동에 매달려 있는 형편이다. 차茶사발 축제, 오미자, 사과, 포도,  같은 작물은 소중한 자원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청년 세대를 붙잡을 수 없다.

이제는 밤이 되면 어둑한 가로등 불빛만이 고향 마을을 지킨다. 복지 예산은 인구에 비례해 책정되니, 사람이 줄어든 고향에는 지원도 줄 수밖에 없다. 남겨진 이들은 불편을 감내하며 살아간다. 결국 삶의 질은 전국 최하위로 떨어지고 있다.

정치인은 늘 “지역 발전”을 외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수십 년 동안 그 말에 속아왔다. 지역 소멸 위기의 책임은 결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가장 두려운 것은, 우리가 또다시 정치인의 말에 기대고 속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도박이다.

이제는 주민 스스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치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자원과 장점을 살려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작은 마을이라도 청년이 돌아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농업을 넘어 문화와 관광, 교육,의료 , 돌봄 같은 생활 산업을 키워야 한다. 그 길만이 고향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깨어 있는 문경인은  의료,문화는 이미 수도권으로 가서
치료하고, 즐기면서 여가를 보낸다. 대책을 통해 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인구위기 등으로 하늘만 처다 보며 무릎을 칠  일이 눈 앞에 와있다.

사라져가는 고향을 보며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 그러나 이 땅을 지켜야 할 책임은 이제 정치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정치인에게 속지 않는 것, 그것이 고향을 살리는 첫걸음이다.     /  채희동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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