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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취미활동(挑戰)/▶인문학공부(人文學)

백성의 부처(民佛)

by 사니조아~ 2024. 8. 9.

24.8.9(금)  15시
이해인 님의 시를 끝까지 읽어 보세요.
날씨가 무덥습니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다 그렇치요^^

반성하면서
행동을 변화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 인데
습관이 몸에 배긴지 60년 80년이 지나면
마음과 몸이 굳어집니다.



이해인 / 바람에게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는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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