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여정(旅情)584 선인장의 사랑 24.11.27선인장의 사랑저의 선친께서는 선인장을 무척 좋아했습니다.물론 선인장 뿐만 아니라 치자나무 등등나의 고향 무두실 살때 농사일이 끝나면 선인장과 눈 맞춤을 하고물을 흠뻑주며 , 겨울철에는 사랑방 운묵에판자를 ㄱ 자로 놓고 화분관리를 했습니다.언젠가 내가 물었다."아버지요.""왜 그렇게 선인장을 좋아하십니까?"아버님께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난 가시가 가득하고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사람을 좋아한다.그들이 꽃피우는 것을 볼 때내게 큰 기쁨이 이다.사람도 선인장과 같습니다.저마다 크고 작은 가시를품고 있습니다.다른 사람을 찌르기도 하고스스로 찔리기도 합니다.처음에는 아파서 견딜 수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상처'로 꽃피워있는 것을 어느 우리는 순간 발견하게 됩니다.기쁨의 순간.. 2024. 11. 27. 시간이 빨리 간다. 24.11.26시간이 너무 빨리갑니다.10년 빨리 찾아온 미래를 직시하야 하는데우리는 시간이 일정한 힘이라고 배웠습니다.그러나 시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일정하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세월은 더 빨리흐릅니다.아침에는 유치원에처음 등원하는 아들과 헤어지면서 뽀뽀를해줬는데, 오후에는 그 아들이 5학년이되어 집에 돌아오는 식입니다.나이가 들면시간이 빨리 간다고 합니다.그야말로 '거대한 가속'을 실감하게 됩니다.'유치원 아이가 반나절 만에 5학년이 되어 돌아온다'라는말이 그저 과정만이 아닙니다. 초등 5학년 어린 시절이엊그제 같은데 머리엔 흰 눈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빨리 흘러도 천천히 걷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걸으면 시간이 거꾸로 흐릅니다. 2024. 11. 26. 가을의 미학(美學) 24.11.25기다림의 미학이란 말이 생각납니다.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우주의 표현이정말 기다리고 있다는겁니다.봄 부터 가을이 오기 까지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그 아름다운 세상은자연이 가져다 준 보배입니다.ㆍ이젠 가을이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이 가을이 가고매서운 추위가 와야만모든 나무들은 동면에 들어갑니다.이른봄에따뜻한 햇살이깨울 때까지 잠을 자야만싱싱한 새싹을 내게 되지요.올 여름이 잘 알다시피 얼마나 무더운 날이 였어요.저는 여름이 10월초까지 60넘게 살면서 내년 여름이 걱정되네요.어느덧 가을이 떠나려합니다.벌써 첫눈이 온 곳도 있고 칼바람도 붑니다.철따라 옷을 입고 옷을 벗는 나무들,철을 모르면 산 나무가 아니지요.사람도 제 철을 알아야 삽니다.늘 '철 모르는 아이.. 2024. 11. 25. 도솔암 24.11.19오늘은 선친 기일이다.도솔암에서 오래동안 모셨는데 이제는 그것 마져내려 노았다. 하지만 기일 추모식은 하지 않았으나전년과 변동없이 불전에 두손 모았다.특별한 염원을 한것은 아니지만 그져 가족들과 무난하게 평화롭고 화목하게 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염원했다. 2024. 11. 19. 이전 1 2 3 4 ··· 1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