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9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정년휴가때 처음 가본 남이섬 23년 가을 단풍입니다.
“남자는 반드시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남자(男兒)는 사람, 또는 교양인으로 바꿔도 되겠습니다.
시성(詩聖) 즉 ‘시의 성인’으로 불리는 두보(杜甫)의 말입니다.
(이태백李太白은 ‘시 쓰는 신선’ 즉 시선詩仙으로 불립니다.)
예전에는 글씨를 크게 썼기 때문에 다섯 수레 분량을 요즘
책으로 계산하면 대략 2천 권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날이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이 줄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漢字를 잘 모르니 문장을 읽고
해석(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文解力)이 부족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도 이해를 못 하면 재미가 없고, 그래서 책을
멀리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니까요.
적서승금(積書勝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을 쌓는
것이 금을 쌓는 것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공자는
학야녹재기중(學也祿在其中)이라고 했습니다.
‘공부 속에 녹봉(돈)이 있다’는 뜻입니다.
꼭 돈을 떠나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지고,
삶을 이해하는 깊이와 폭도 넓어질 것입니다.
‘인문학’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은 옛날부터 내려오며 인류의 가장 우수한 지성인(知性人),
예지자(叡智者)들의 두뇌의 총화를 축적한 저장고
(貯藏庫)라고 하였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책 속에는 인문
사회 자연은 물론이고 심지어 포커놀이까지 없는 것이 없잖아요.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읽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책을 읽을 때는 글의 내용을 예측하며 읽어야 하고,
기존의 배경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지요 . 또 글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읽어야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읽은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였는가 등의 사항을 확인하면서 읽는 것도
독서의 올바른 방법이다.
말은 그 사람의 사람됨을 반영한다고 볼 때,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인격이나 교양이 격하되어 결국
그것이 험하고 좋지 못한 말로써 나타난다는
의미의 말에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이있습니다.
쉬지 않고 글을 읽음을 이야기할 때 '수불석권(手不釋卷)'
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요.
송나라 때의 문장가 사마광(司馬光)이 어려서부터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독서를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 있어요
저도 회사 갈때 늘 책 한권과 미니 노트를 들고 가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라고 봅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다른것을 잘 하겠지요 ^^ 절대 자기개발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 뭐라고 할순 없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 사람도 알게 되고 학교에서 직장에서
배운것 보다, 독서와 신문을 통해 지식을 알게 되다
보니 그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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