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0
봉암사는 약 1천100년 전 통일신라 헌강왕 때 지증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과거 태고 보우국사 등 많은 수행자가
이곳에서 정진해 선원으로서 유서가 깊다.
해방 직후인 1947년에는 성철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아보자'는 각오로 소위 '봉암사 결사'를 일으킨 곳이다.
한국 불교의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요즘에도 석 달간의
집중 수행 기간인 안거철에는 전국에서 많은 수좌가
몰리는 곳이다.
하안거, 동안거 기간에는 수행승 80명 정도가 이곳에서
정진하며, 안거 사이 기간을 뜻하는 산철에도 40명 정도가
선방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암사 측은 1년에 한 번, '부처님오신날'에만 경내를
일반에게 공개해왔다. 석가모니 탄생을 온 세상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다. 이날을 제외하면 여지없이 봉암사
경내로 통하는 출입문은 닫혔다.
봉암사 주지 진범스님
국내 첫 '국민 선방(禪房·참선방)'을 표방하는 경북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이 4/20일 공식 개원한다.15년 전국
선원수좌회의 고우·적명스님 등 한국 대표 선승들이
건립에 뜻을 모은 뒤로 7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사실 적명스님의 뜻이 아닌가 싶다. 성철스님을 늠가 하는
'간화선' 대가 이시다. 즉 다시 말해 '부처님 법 대로 살자'는
청담스님, 성철스님 유명하신 분들의 행동이 60년만에
성지가 된 기분이라 저 또한 좋은 일이라 생각 한다.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인근에 있는 세계명상마을은
8만4천여㎡(2만5천410평) 부지에 명상관 2동과 수행자
숙소, 세미나실과 명상 카페 등이 있는 다목적 기능의
웰컴센터가 들어섰다.
중(中)선방'이라 불리는 명상관 한 곳은 1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시에 좌선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웬만한 선원에 있는 선방보다 크다.
다만 봉암사 절개방은 고사하고 희양산 등로는 봉암사
옆에서라도 올라 갈수 있는 안전 장치도 갖추고
등산로는 개방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문경 세계명상마을 전경
(문경=연합뉴스) 국내 첫 '국민 선방(參禪房)'을 표방하는 경북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20일 공식 개원한다.
세계명상마을 대형 선방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매일 시간표에 따라
좌선, 걷기 명상 등 다양한 수행 기회가 주어지지만,
어느 정도 참여할지는 참가자 자율이다.
다만, 수행 참가자는 전국에서 선승으로 이름을 알려온 승려
53명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수행 점검 시간에는 참석하도록
안내를 받는다.
수행 참가 기간 최소 한번은 마련되는 이 시간은 참가자들이
선승에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자리다. 개인 고민
상담부터 선문답까지 나눌 수 있다.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스님은 전날 기자와 만나 수행
프로그램 운영방식을 설명하며 "여기서는 수행하는 게
아니고 와서 푹 쉬고 놀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어느 날
(선승에게) 묻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고먹더라도 수행 지도에 나선 선승들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깨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HZ0xN/btsB1xHsARm/PUSPm9J3JcTG7okoJg13IK/img.jpg)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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