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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맥(人脈)/▶오랜 벗(友情)

17년 6-2반 반창회

by 사니조아~ 2024. 8. 6.

일시 : 2017.10.28(토) 10:00
제목 : 가은초 43회 6-2반 반창회(4회)
집결 : 예천삼강주막 주차장 
행선지 : 삼강주막 집결 인원파악 => 회룡포 마을 => 진남휴게소(점심)=》  토끼비리 => 감이 익어가는 풍경 찻집=> 해산 17:00 동행자 : 영래, 상훈이, 영욱이 , 석재, 순용이 , 칠정이, 경탁이, 갑선이, 용순이, 용란이, 정희, 경미,혜숙이, 희동이
 
 사람이 가정을 일구고 직장을 다니면서 간혹 어릴적 친구들과 교감하다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룰을 정한것도 아니고 만남을 주선하는 입장에서는 살 얼음처럼 조마 조마 합니다. 
 
50대 중,후반에 말입니다.  서울에서 파주에서 청도에서 대구에서 원근각처 열일 제치고  당일치기로 힘든 여행입니다. 그런데  약속했던 대로 삼강주막은 아침부터 막걸리 한잔으로 분위기는 왁작 지껄 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로 가야 할 껄 그만 회룡포 마을로 가게 되어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회룡포에서 사실 잔잔한 음악도 연결하여 조정희 시인친구의 시 낭독도 하고  분위기를 띄울려고 했는데 ㅎㅎ 
 
점심은 골벵이국으로 하고 고모산성으로 올랐습니다. 약20분 정도 오르면 아주 멋진 정경이 내려다
보이는 문경8경중 하나인 영강이 굽이 처 보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터를 지나 정상에 올라보니 내가 신선이 된것
처럼 깊어가는 가을 들녁은 황금 물결로 차 있습니다. 조령산, 뇌정산 , 오정산, 주홀산 황정산 ,백화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의 등 지르미 부분이기도 하지요
 
고모산성 고모산( 231m)에서 회룡포에서 못한 시 낭독은 정희가 시작을 했고 그 다음으로 경탁이가 인생무상에대한 답장의 서정적 감각을 살려
자작했습니다다.  

예정에 없던 우리 6-2반은 모두가 문학기행에
온것이나 다름없는 풍경이 였습니다.
 
정말 의미 있는 만남이기도 합니다.
 
마작막으로 제가 시켰으니 저도 한시를 낭독했습니다
김흥국이가 호랑나비로 살아가듯이 저도 수국이란 
시를 04년도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5번 도전 끝에 입선한 시입니다.
 
                 수국 

            - 채희동 -

           고향집 대문 앞에 어머니는
           하얀 고봉밥을
           주렁주렁 걸어 놓으셨다.

           객지에서 돌아온 자식들에게
           잔치라도 벌릴 양인지
           뒤주를 박박 긁어
           수북하게 쌀밥을 지어놓고
           슬며시 마실을 나가셨다.

           배곯을 일 없는 세상인데
           늘 허기지고 헛배만 불러
           차진 그 밥을 허겁지겁 퍼 먹고 나니
           밥풀떼기 떨어진 앞마당엔
           들꽃이 피고 작은 별들이
           댕그렁 거렸다.

           해지고 소쩍새 울자
           마실 가신 어머니는
           쪽진 머리에 비녀를 꽂은
           보름달로 돌아오셨다.  
  
 
도끼비리 둘레길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오정산은 언제 기회 생기면
꼭 올라 가보고 싶네요 ^^^ 1시간이면 족 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학창시절 예기를 그두절미 하고 분위기는 상훈이가 담당을 했고 석재가
준비 해온 사과 시식회 등 차 한잔 나누고 내년을 기약 했습니다.
 
18년 10월을 기약하면서 작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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