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1.10
대상 : 성동산업 조선소 클레인 철거
제목 : 창원의 눈물
조선경기 악재가 장기화 되면서 경남 '창원의 눈물' 이란 제목으로 보도가 되면서
한숨이 절로 난다. 옛날 애기 하나 해야겠다 스웨덴 말뫼는 한때 세계적인 조선소인
코쿰스가 있던 도시다. 그러나 조선산업 쇠퇴로 코쿰스는 골리앗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현대중공업에 넘겼다.
야드에 우뚝 솟은 골리앗 크레인은 조선소를 상징하는 핵심 생산자산이다.
2002년 이 크레인을 현대중공업 야드가 있는 울산으로 옮길 때 말뫼 시민 수천명이 부두에서
지켜봤고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과 함께 `말뫼가 울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말뫼의 눈물`이 조선 강국 한국에서도 현실화됐다. 40년 넘게 계속 배를 만들어온
창원시의 한 조선소 터에 있던 골리앗 크레인이 최근 해외로 팔리면서 해체의 마무리
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마산판 `말뫼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아쉽다. 모 일간지 자그만하게 보도 되고 kbs뉴스에서는 보도도 하지 않다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는 1972년부터 조선소가 선박 또는 선박 구조물을 만든 곳이었다.
1972~1991년에는 군함, 잠수정, 여객선, 화물선 등을 만드는 특수선 제조업체인 코리아타
코마가 있었다. 이후 코리아타코마를 합병한 한진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했다.
성동산업은 조선경기가 활황이던 2007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마산조선소를 사들여
선박 블록을 만들었다. 마산조선소에서 만든 선박 블록을 계열사인 통영 성동조선
해양에 공급했다.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는 선박 건조나 선체블록을 만드는데 쓰려고 2008년 8월
270억원을 들여 이 크레인을 세웠다. 당시는 조선산업 호황기였다.
그러나 뒤 이어 닥친 조선불황으로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전체가 법원경매에 넘어가면서
크레인은 설치한지 10년도 안돼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다.`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가
190억원으로 나왔다. 크레인 자체만 190억원이고 해체와 운송, 재설치를 하는데
40억원이 추가로 든다.
그러나 가격을 30억원까지 내렸어도 국내에서는 매입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루마니아 업체가 해체ㆍ운송ㆍ재설치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형태로
감정가보다 훨씬 싸게 크레인을 매입했다.
9일 창원시에 있는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 700톤 규모 골리앗 크레인 철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국내에서 사겠다는 조선소가 없어 해외로 팔린 골리앗 크레인 해체가
해를 넘겨 이번주중 끝난다. 이 크레인 높이는 105m, 자체 무게만 3,200톤이나 된다.
철거업체는 철거에 앞서 크레인 다리 사이에 몸체를 지탱하는 구조물 2개를 세웠다.
이어 좌우 다리를 조금씩 벌려 가운데 몸체를 하루에 5~10m씩 아래로 내리는 방법으로
해체했다.
자칫 무게중심을 못 맞추면 크레인이 무너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
해체가 끝난 크레인은 바지선에 실어 루마니아에 있는 조선소로 보낸다.
크레인 매각과 함께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도 필지분할이 된 후 조각조각
팔려나갔다.
지난해 7월 법원 경매에서 성동산업 마산조선소 터는 1,150억원에 팔렸다.
크레인 해체는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소형 조선업체가 몰려 있는 통영시에도 일감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중단한 조선소 녹슨 크레인들이 덩그러니 솟아 있다.
통영시는 `도시 흉물`이 돼버린 조선소 크레인 해체를 추진한다.
한국 조선업을 상징하던 대형 크레인이 해체되는 아픔은 앞으로도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정말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이 눈앞에 와 있으니 그에 따린 노동자 가족은 어디에서
뭘 하고 살건가 아직 구조조정이 한창인데 정말 생각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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