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11.14
대상 : 태화강 십리대밭길 담소
조카 딸 민경이 결혼식날 저 멀리 구미 자형께서 어려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사실 먼 거리 라기 보다는 어려운 걸음이 맞지요
정희 누나의 인연으로 만났지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시고 빈 자리에 오셨으니 그 마음이 오죽 하겠습니까만
그래서 어려운 걸음인것 같습니다.
우리 형제 내외는 예식을 마치고 곧 바로 십리 대밭길로 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전 같으면 인기 만점인데 박근혜대통령께서 다녀가시고 해서
푯말까지 붙혀 났으나 시민들은 안중에 없듯이 그냥 걷는 그 자체인 셈이지요
해서 가을 국화 맡으며 걷던길 걷고 또 걸었답니다.
다소간 오래만에 만나니 어색하고 어떤말을 이을지도 궁금했답니다.
인연이 참 묘 합니다.
혈육이 살아 움직일때가 그 인연은 자석보다 자연보다
살아 움지는 혈육은 피 보다 더 진하다고 했지요
ㅎㅎ
그런데 오늘도 그와 같은 묘한 담소를 했답니다.
담에 만나길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