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11.17
대상산 : 삼태봉 629m
가을 가랑비 조금 내리는 아침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울산과 경주 근교산 '삼태봉'을 올랐습니다.
좀 쌀쌀 하지만 서산 한 산길은
마음을 조용하게 하고 벗들을 만나니 움직이는 동화책처럼
산길은 가볍습니다.
올 들어 삼태봉은
첨인 것 같은데 동해 물결이 손에 잡힐 듯
산 정상은 신라 경주의 붉은 태양 아래
마음도 생각도 좋은 날입니다.
나는 혼자 걷는 산길을 올 들어 많이 걸었습니다.
친구들 하고도 올 들어 첨인데 수다 산행
정도로 느껴집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이제 혼사 이야기 은퇴 후 살아갈 이야기 등등이지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
그 중심에 걷기가 있습니다.
목적은 정상입니다. 그런 걸 보면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란 말이 더 정감이 갑니다.
혼자 걷는 사람들이 최근 많습니다. 그 길이 산길이든
주변 길이든
혼자 걷노라면 홀로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치유된 그 자리에 새로운 상상과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내려와 친구 하나가 더 추가되어
맛난 점심을 함께 하고
친구가 가꾼 채소를 한 소쿠리 받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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