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3.15.(월) 16:50
출처 : 울산도서관에서
청출어감(靑出於藍)
간략하게 말하면 '제자가 스승보다 한수 위다' ^^
그래도 선생님의 지식을 이길 순 없지요.
선생님은
영원한 스승입니다.
선친께서는 아침 저녁으로 한문으로
된 원서를 머리 맞에 놓고 옥편을
항시 곁에 두며 모르는 글자가 나오면
학습을 하는걸 자주 봤습니다.
저에게 보내온 편지글만 하드라도
대부분이 漢字로 되어 있어서 내가 그 편지를 읽기
위해서는 저 또한 한자를 익혀야 하고
옥편을 두고 공부해야 합니다.
혹 편지 글중에 잘 못 쓴 한자가 나오면 다음편지에
지적을 해 주시곤 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는 공부를 했는
셈입니다.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 (氷水爲之而寒於水).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다는 뜻인 청출어람
비롯된 말이다.
또 이러한 재주 있는 사람을 출람지재(出藍之才)라고 한다.
비록 제자일지라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스승을 능가할 수
있음을 강조(强調)한 순자(荀子)의 주장(主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북조(北朝) 북위(北魏)의 이밀(李謐)은 어려서 공번을 스승으로 삼아
학문(學問)을 했다. 그는 학문의 발전(發展) 속도가 매우 빨라
열심히 노력(努力)한 결과 몇 년이 지나자 스승의 학문을
능가하게 되었다.
공번은 이제 그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도리어 그를 스승으로 삼기를 청했다. 그러자, 친구(親舊)들은
그의 용기(勇氣)를 높이 사고 또 훌륭한 제자를 두었다는
우리 속담에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는데,
출람지재(出藍之才), 출람지예(出藍之譽) 등과
함께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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