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2화요일
흙에 뿌리내리지 못한 영혼들
물위를 떠돌다
꽃으로 피어 꽃섬이 되었다 .
꽃이 이우는 저녁은
바라나시를 향한 기도 시간
꽃의 합장은 향기로운 침묵
아름다운 묵언이다 .
심연의 어둠과
달빛의 명상으로
해인海印의 꽃으로 피었던가 .
아침 해 떠오르자
연화대에 꽃으로 핀 물보살님
염화미소拈華微笑로 여는 세상 .
극락이 여기던가
연등이 꽃섬을 이룬
한여름의 수련 꽃밭.
통도사 Temples Stay 반야암에서
1박2일 지내고 본당에 내려와
작은 연못에 연꽃처름 비슷한 수련이
아주 화사하게
피었더군요^^
성스럽고 고아한 연꽃과는 달리
수련은 단아하고 아기자기한 꽃이다.
가까운 호수공원의 수련꽃밭은 호수에 떠 있는
아무리 봐도 꽃의 얼굴과 미소가
형용할 수 없이 완벽하다.
하여도 나는 또 수련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어설픈 글을 써본다.
![](https://blog.kakaocdn.net/dn/ccaHp9/btsnfEOrvOf/WBqNmkNVRofnsKJvGMWVK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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