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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취미활동(挑戰)/인문학공부(人文學)149

총량總量으로 봅시다. ◆총량으로 바라보기 우리 앞 세대 여성분, 특히 며느리는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특히 호랑이 같은 시(媤)어머니와 깐깐한 시(媤)누이 때문에 겪은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고약한 시어머니도 있었습니다. 밥을 지었는데 어쩌다 밥 속에 ‘미’(잡티)가 한두 개 있으면 “눈 감고 밥했냐?”며 핀잔을 했습니다. 그냥 지나쳐도 될 일을 괜히 트집 잡은 거지요. 시어머니만 그럴까요? 우리도 그런 실수를 알게 모르게 합니다. 사귀던 여인이 어느날 활짝 웃었는데 치아(齒牙) 사이에 낀 고춧가루 하나를 보고선 실망했다는 얘기를 젊었을 때 들었던 게 기억납니다. 좀 심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얼마나 완벽할까요? 에 “내 눈의 대들보는 못 보면서 남의 눈에.. 2024. 5. 14.
배려심 配慮心 ◆타인에 대한 배려 밤길을 운행하던 버스 안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엄마 품에서 곤히 잠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울음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이 엄마는 태연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아줌마! 아이를 좀 달래봐요.” “버스 전세 냈나?” “버스에 내려서 아이를 달랜 후 다음 버스 타세요.”라며 화를 냈습니다. 험한 말이 계속 나오자 버스가 잠시 정차를 했습니다. ‘차가 고장났나?’ 승객들이 그렇게 생각할 때, 버스 기사가 길옆 상점에서 무언가를 사들고 왔습니다. 초콜릿 하나를 아이 입에 넣어주자 울음을 딱 그쳤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아이 엄마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버스 기사의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웠습니다. “감사합.. 2024. 5. 13.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24.5.8(수) 12:00◆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월드스타의 아버지 손웅정   최근 는 책을 쓴 체육인이 있습니다. 3년 전에는 를 펴낸 사람입니다. 누구일까요? 올해 예순두 살인 손웅정이라는 사람입니다. 그 이름이 좀 낯설다면 손흥민은 잘 아실 겁니다. 손웅정 씨는 바로 손 선수의 아버지입니다. “아 하~”라는 말이 나오지요. 청소년팀을 세계 4강까지 올렸던 故 박종환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선수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식농사’를 잘 지어서 이젠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월드스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에게 아버지는 정신적 멘토입니다. 늘 ‘겸손’을 강조하는 손웅정 씨는 독서광(讀書狂)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년에 200-300권을 읽으니까.. 2024. 5. 8.
기소불욕 물시어인 24.5.7화요일.◆기소불욕 물시어인   부당한 대접이나 멸시(蔑視)를 받았을 때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고서는 견디기 힘듭니다. 분노와 함께 자멸감(自蔑感)마저 듭니다. 성질 급한 사람은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까 사장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다고 느낀 종업원이 공장에 불을 지른 사건도 있었더군요.   사람은 누구나 남으로부터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나아가 존경까지 받기를 원하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인정욕망(認定欲望)이지요. 공자는 이 같은 사람 마음을 꿰뚫어 보고 명언을 남겼습니다. “기소불욕(己所不欲)이면 물시어인(勿施於人)하라”고요. “내가 원하지 않으면 남에게도 하지 마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욕을 듣기 싫으면 남을 욕하지 말고, 내가 대접받고 싶으면 먼.. 2024.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