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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정(山情)/▶가을 (秋) 산행

설악산 첫 관계

by 사니조아~ 2023. 5. 7.

일시 : 2010.10.2(토) 오전6시38분
대상산 : 설악산 대청봉 (1,708m)
코스 : 오색령(한계령)=>서북릉 삼거리=> 1474봉 =>끝청 => 중청봉=> 설악대피소=>
대청봉정상=: 설악폭포=> 오색하산 (13.5km)
날씨 : 흐리다가 오후 늦게 비
누구랑 : 7626 친구들 ^^^ 심경창,윤희숙,김성자,박국진, 이태성,최원규,홍종원,강민영,김화범
이흥무, 채희동, 김지은.
산행구분 : 7626 동기 기획산행(박국진)
촬영 : 최원규,채희동

제목 : 서락에 아름다운 비경

서락은 오를때 마다 한폭의 그림이다. 설레이는 맘으로 서울,문경,울산,밀양,강릉을 출발
한계령에 모였다. 어둠이 가시전 예정대로 모두가 한계령에 모였다. 4시58분 정상휴게소에서
만났다. 계획보다 모두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이른 새벽 5시에 만났다.  

지난 09년도 지리산문학기행에 이어 10년도 지리산 천황봉 올해로 3번 설악산 산행을
기획하고 준비한 박국진 산행대장께서 산행지도를 배포하고 오늘의 산행코스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간단한 스트래칭도 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산악회를 구성하여 산행은 많이 했으나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격으로
산행은 아주 아기 자기한 행복산행이다. 초입을 들어 서자 마자 깍아지른듯한 오른막이
시작되며 선두 중간 후미가 자연스럽게 이어 져 나갔다.

선두와 후미간에 조율을 맞추고자 무전으로 교신을 해 가면서....약 두시간 산행을 하면서
서북릉 삼거리 도착하니 정말 아름다운 설악산의 비경이 들어 왔으며, 이제 부터 능선을 따라
중청봉까지 가야 하는 코스로 힘든 구간은 지났다.


설악산은 한반도 최고 명산이라는 북녘의 금강산(1,638m)과 쌍벽을 이룰 만큼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한계령 남쪽에 있어 흔히 남설악이라 불리는 점봉산(1424m)
은 온갖 기암괴석이 하늘을 향해 불타오르듯 솟아있고 그 사이를 흐르는 계류엔 수많은
폭포와 담(潭)이 연달아 나타나 선계(仙界)와 같은 곳이다.

산행한지 4시간 30분 중청에는 형형색색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풍과 운해가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여기가 명소다 싶어 매낭을 풀고 맛난 점심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1,474봉에 올라 서니 사방이 흔히 보이는 봉정암, 용아장릉의 배어난 풍경은 이루 표현
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어떤 한 친구는 우리 일찍 가면 뭐 하노^^^ 난생 처음 설악을 올라다며 도대체 이른
비경이 말로만 듣던 기암석과 어울려저 단풍이 정말 환상이 아닐수 없다.

우리 친구 이원규는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덩 술빙을 들고 오지 마라고 했다." 그리고
애인도 내리고 오지 마라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옛 애인이랑, 술 반병정도는 ....ㅎㅎ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용아장성, 비선대, 천불동계곡의 끝자락이 보이며 우리는
정상20분을 남겨 놓고 방한복과 배낭을 고쳐 매고 마음의 각오를 다지며 한계령 출발
좀 늦긴 했으나 약7시간만에 환희의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서니 봉정암. 용아장릉이 어디 한폭의 산수화 처럼 펼처졌다. 8부능선은 벌써
오색단풍이 옷을 갈아 입고 산님을 맞이 하여 가는 사람 오는 사람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뭐 뭇거리기도 했다.

손에 닿을듯한 대청봉이 눈 앞에 와 있고 운해는 한 순간에 솜사탕이 춤을 추듯 산님을
맞이하며 중청봉 대피소엔 인산인해로 가득차 있으며 특히 눈에 띠는것은 5대적멸보궁인
봉정암 오신 보살들도 눈에 많이 띠였다.

90년도 나라가 어지렵던 시절 난 양양, 고성, 삼척,태백을 돌며 마지막 봉정암에서
3000배를 하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아주 쉬우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터덕했으며, 1+1은 둘이 아니고 "하나" 라는것을 배운 봉정암을 보라 보고 묵언으로
합장 기도 했다. 나무관세음 보살 ^^^

당시 까딱 잘못 했다가는 지금쯤은 머리를 깍고 둘리선사로 이름 모를 깊은 산중에서
갖은 농담을 썩어가며 사기를 치고 있을 줄도 모른다.... ㅎㅎㅎㅎㅎ 농담 ^^^^^
나무관세음 보살 ^^^^^


중청을 출발 약 20분만에 정상을 올랐다. 운해에 가려 정상은 간신히 만날수 있었었다.
표지석은 내가 첨 올랐던 입사 3년차 86년도 그 표지석이다. 붉은 글씨로 '대청봉'이라고
쓰은 새 글짜는 우리를 이렇게 힘듬과 끈기를 키워준 표지석은 세찬 눈보라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때 지금이나 서락을 지켜 주고 있었다.


오색까지는 약5km 넉넉잡아 3시간이면 내려 갈수 있어니 저녁 5쯤은 휼륭하다. 하산길은
스틱을 잘 이용해야 하고 나이 50대에 하산길에 크고 작은 부상이 있으니 조심해여
한다. 등산을 한지 불가 4년 전부터 스틱을 이용했다. 나는 스틱에 중요함을 늦게 알게
되었으니 하산길은 방심을 하다간 부상을 당한다.


약2.5km 설악 폭포에서 "SOS" 무전 한통이 다급한 목소리로 날아 왔다.
"여기는 후미"
"여기는 후미"
"선두 나와라 오바 "
"여기는 선두 교신감도 좋타"
"무슨 일이 생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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