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9.4(토)
제목 : 토지 1부를 읽고 ^^^
사진 : kbs에 방영된 토지를 사진으로 찍어 보았음.
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 작품에는 이상하다 싶을만큼 인물이 많이 나옵니다.
읽다보면 '어? 이사람은 누구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아 이 사람의 아들이었구나' 이런 결론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읽다보면 예를들어' 어? 김두수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1폐이지를 넘기니 김두수의 어릴적 얘기가
나오면서 '거복이는...'하고 나온다. 이럴때는'아 거복이가 김두수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된다. 토지는 인물을
짜맞추어 가면서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옛날 일제시대때의 열사들 이야기와 친일쪽에 붙어서 일하는 친일파들의 모습도 잘 볼 수 있었다. 최참판댁의
마지막 혈육인 서희를 중심으로 얘기가 꾸려저 간다. 서희가 어릴떄부터 자라서 혼인을 할떄까지 읽어 보았다
사람이 자라도 성격이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았다. 서희는 무서운 통찰력과 상대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인물이다. 그런 서희는 조준구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므로써 막강한 상대에 대한 라이벌이 나타난다.
아마 박경리 선생님은 이런섭을 사용하셨을 것이다.
조준구라는 인물을 만들어 내므로써 새로운 사건의 전재를 할 수 있고 그만큼 대하소설의 분량을 채워가는
것이다. 꼭 대하소설을 쓰고 말리라는 마음과 분량만 채우고 끝내야지라는 마음이 없었도라도 나는 이야기 전개상
새로운 사건의 시작은 조준구라는 인물밖에는 없다고 보았다.
이 글에서는 상것과 양반의 차이가 뚜렸하게 묻어나는데 이유로써는 최참판댁의 본 주인이 살아있을때 상것을
처하게 여기고 종처럼 부려다는것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제시대때는 우리나라에는 상것과 양반의 차이가
없어진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접하게 되니 흥미로웠다.
조선후기에 신분제도가 폐지된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극중 인물들은 상것들을 부려먹으면서 자기들 할일을
하고 살고 있었다. 저기 지방에 있는 지역이라서 문명이 늦게 들어온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척을 하고
그들을 부려먹은 것인다. 그것이 알고 싶다.
토지의 일부는 사람들의 소개와 인물의 가족관계를 보여준다. 용이라는 인물이 있다 용이는 전에 월선이를
사랑하다가 부모들의 반대로 해어져서 살고있다. 그리고 용이의 혼인상대는 강청댁. 처음에는 사람이 괜찮은듯
하였으나 점점 사람이 의심이 많아져 간다. 하긴 용이의 예전 관계를 알고있고 또 용이가 장날마다 월선이를
만난다는것도 알고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을때에는 강청댁이 아 저사람 왜저렇게 용이를 힘들게하고 귀찮게 괴롭힐까 라고 생각하였는데 읽은
후에 다시 생각해 보니까 용이가 일종의 바람을 피워서 그런것이다라고 강청댁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최참판댁의 하녀 귀녀는 자신의 신분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최참판댁의 씨를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최참판댁의 주인 최치수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최치수는 성불구자였다. 그 사실을 모르는 귀녀는 씨를 얻으려다
강포수의 출연으로 발각되고 김평산과 함께 최치수를 죽인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 의 죽음을 이상하게 여긴
윤씨부인이 봉순이의 귀띰으로 귀녀의 자백을 받아내고 평산과 칠성으로 인하여 죗값을 받게한다. 이 사건으로
평산의 아내 함안댁이 자살하고 칠성의 아내 임이네는 마을을 떠나게 된다.
이 대목은 가장 많이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다. 귀녀는 자신의 신분이 너무 싫었다. 나도 그런적이 몇번 있었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우리 학생들을 다스리고 거느리고 다니려는 사람들을 몇번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이. 용이는 마을로 다시 마을로 돌아온 임이네를 받아드려서 홍이라는 아들을 얻는다. 여기서 이해가
안간다. 용이는 도데체 왜 세명의 여저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일까. 카사노바의 피를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용이가
상당한 외모를 가지고 있던 것일까. 강청댁이 속이 끓었던 이유가 아마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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