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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정(山情)/봄 (春) 산행

억산

by 사니조아~ 2022. 11. 10.

일시 : '08.3.15(일) 09:10~13:10
위치 : 밀양시 산내면 억산


봄을 맞이하며^*^ 
긴 동면 벗어나려고
부스스 눈 비비고
눈 카풀을 열었습니다.

짓눌린 가슴을  풀어헤치고
힘 버거워, 채 뜨이지 않은
눈으로 쏟아지는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빨간 눈망울처럼 생긴 새순
마른 팔다리 거친 피부색
말 없는 고통을 참아야 했던 시간

이제는 봄 햇살이 다사로운
손길로 살며시 만져주고
봄비마저  언몸에 생기를  얻도록
촉촉이 열었던 몸을 씻어줘

이제는 새로움을 알고
새들과 춤을 추게 된

실바람 속에 피어난 백목련의
아릿한 향으로
온 몸을 바르고 내 임 향하여

한 발자국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봄의 소리 들으면서 ~~~~~~~~~~
 

 늘 홀로 산행을 하다가 오늘은 울산 어울림 산악회 안내로 
산행을 약속하고 8시 울산 남구보건소 주차장에 8시에
도착하여
첫인사를 나누고 2대의 차량으로 나누어 오붓하게 출발했다,

쉬는 곳 없이 언양을 지나 울 밀선을 올라서니 한창 공사를
하고 있는 울밀선 터널의  밀양권 공사는 아직 한창이다.
개통하려면 아직 꽤나 오래될 듯하다. 

 오늘은 서울에서 동아마라톤대회가 있는 날이다 2년 전
 풀코스를 달리는 감회가 남다른 날이다. 함께 운동 했던
동지들이 200명 가까이 갔으니 말아다.

웬걸 산행 글을 적어야 하는데 웬 마라톤 ^^ 그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저녁마다
 태화강을 달리며
연습하고 풀코스 출발 라인에 서면 맘이 떨린다.
무려 4시간가량을 서지 않고 달려야 하는 이유와
 
그 후 또 어느 대회를 신청할까? 의 설렘이다.

우리 일행은 밀양을 넘어 석골사 입구에 차를 세우고 3.5km 
산신재를 지내면 억 만겁 부자는 된다는 설(說) ㅎㅎㅎㅎㅎ

주로 산행을 하면 초반 30분을 땀을 내어 몸을 온도를 올려 땀을 흠뻑
내는 습관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산행인 만큼
그럴 순 없고 울산 어울림 산악회원들과 처음으로 산행하는
일명 Guest(게스트)인셈이다.

약 1시간 40분에 억산에 올라서니 멀리서 보이는 상운암 운문산
가지산 청도 운문댐 한눈에 들어왔고 마산 산악회에
오신 산님들은 우리 반대 코스로 하산하는 듯하다.

봄기운이 완연한 이때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에 아주 접합한
날씨였다. 아직 비알에는 녹지 않은 눈이 간간이 보였고
골골 마다 찬바람의 기운은 항상  맴돌고 있었다.

 

 

하산한 지 40분 일명 점심식사시간이다. 다들 맛있는 과일 와인
포도주 매실주 딸기 파인애플.....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늘 산행하다가 혼자 먹는 버릇이 있어 이렇게
푸짐하게 차린 것은 아주 더문일이다. 모두가 산에서는

산들 간에 썩여 식사를 하긴 하는데 오늘은 특별하다.......

 

한결같이 정성 들여 차린 반찬이 그냥 꿀맛이다....

올라가기 전  못 들린 석골사에서 사진도 찍고 절 입구에서
폭포와 같은 봄기운이 맴도는 곳에서...

사진을 같이 찍어며.....  인생은 이렇게 다이내믹 하면서도
판타스틱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오늘

울산 어울림 산행회 여러 선배님 게 고마움을 전한다.

 

감사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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