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08.6.21(토)18:00~
장소 : 한성연수원 및하내 상내 일원
촬영 : 허현연
후기 글 김미화
반갑다 친구야
약 한 달 전부터 친구들에게 전화가 오고 동창회 한다는 알림이 공지 되었다.
오래만에 만날 친구들의 얼굴을 생각하니 조금 상기 되었다.
일찍이 서둘러 광주행 버스를 타고 대구에 도착. 배근이 친구에게 카풀을 하고 하내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조금 지났다. 부모님이 계시는 친정이기에 더 포근하고 행복했다. 배근이는 조금 일찍
도착 했다면서 구랑리 큰물에 골뱅이(다슬기)잡으러 간다고 한다. 결과는 많이 잡았음 아무도 안준대...
우우 와이프랑 국 끓여 먹는대
집에서 좀 쉬었다가 친구들이 모이는 시간쯤에 전화를 하니 40 명쯤 와 있다고 한다. 나는 정말인줄 알았음.
저녁 햇살이 남아 있고 연수원 가는 양 길에는 옥수수가 너풀너풀 춤을 추며 고향 맞이를 해주고 있었다.
오래만에 마셔보는 고향의 향기를 느끼며 6월의 푸른 잔디는 운동장에 가득 깔려 있고 여기 저기 소모임에
운동장은 활기찼다. 그 옛날 그렇게 크게만 느껴졌던 운동장과 플라타나스 나무와 놀이 기구들...
많이 왔구나 생각 하면서... 우리의 아지터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였다. 반가운 얼굴들 서로 악수로
맞이하고 그간에 안부를 물었다.
늘 고향에서 애쓰는 윤진이 얼굴이 까맣게 탔지만 싱글벙글 웃음꽃이 입에 달렸다.
"난 니네들 오니까 디기 좋아여"
오랫만에 들어보는 고향 사투리가 정겨웠다.
재호도 씩익 웃어면서 배추적을 먹고 있었다. 옛날에 비해 말 수 가 적은 듯하다. 배추적을 보고 너도나도 한 마디씩
다들 좋아한다고, 나도 좋아한다. 겨울 김장후 배추를 여분으로 세네폭을 신문에 싸서 보관 했다가 입맛이 궁금할 때
이 배추적을 한 번 해 먹으면 별미중에 별미다.
키 큰 현연이도 왔고, 순사 아저씨 배근이도 왔고, 종호도 왔고, 이쁜 봉순이도 왔고, 조금 있다니까 영훈이랑
공영희도 서울에서 같이 내려왔다, 빨간옷이 어울리는 계순이는 영곤이랑 카풀해서 도착하고, 조금 있다니까
승호도 왔다, 총무로 이리저리 전화 하느라 애쓴 길순이 늘 언니 같이만 느껴졌는데 오늘 따라 자세히 보니
키가 제일 작았다. 호호... 안산에서 학수도 내려오고 이렇게 모인 수 가 40여명에 가까운 14명이 왔다.
호호 제일 적게 모인 수 라고 하지만 우리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오후 6시 연수원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가지면서 그동안의 경과 보고와 윤진이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그동안
애쓴 노고를 치하 하면서 박수를 보냈다. 영곤이가 동기회 기 를 만들어 전달하고 임원단에선 기념 타올을
준비했다. 단체 사진도 찍고 아마 사진은 현연이가 편집해서 올릴것이다.
살아온 삶의 이야기와 자식이야기 등등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이어 노래방 기계앞에서 목청껏 노래도 부르고
간간이 밤바람을 쐬며 벤치에서 이야기 꽃도 피우고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 이였다. 우리 남친들 술이
곤드레 만드레 하지만 그래도 재미 있단다.
2차 연수원 방으로 자리를 옮겨 전기 통하기 놀이, 번호맞추기 놀이, 종국이가 계발 했다는 이상한 놀이 ...
벌칙으로 섞어 마시기(사이다, 콜라, 소주, 맥주, 복분자 골고루...)도 하고 ...그렇게 유치한 게임도
하고 밤은 깊어만 갔다.
가는 시간이 아쉬었나요. 새벽 01 시 쯤에 다시 밖으로 나와 하늘에 별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모두가 삐리리~~ 했지요.
부모님이 계시기에 친구들한테 미안은 했지만 나는 집에 가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을 먹었다.
길순이가 다시 연락이 왔다. 아침 먹어로 오라고... 식사가 끝나고 특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리의 친구 심계숙 여사의 고향 방문을 갖기로 하고 우리는 친구들의 고급 승용차에 나눠타고
한실로 갔다. 연수원에서 출발 상내, 한실, 정남골, 한밭골 가는 길에서
요기는 누구네집. 조기는 누구네집....
한실 친구들이 눈 앞에 있는 듯 하다. 다음 모임에는 한실 친구들 다 왔어면 좋겠다.
오늘은 차로 이렇게 오니깐 정남골 까지가 잠깐인것 같지만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먼 길이였을까
미루어 짐작 해보았다. 공영희가 흥분 된듯이 "야 미화야, 이 풀들을 친구들이 묶어 나서 모르고 풀에
걸려 얼마나 많이 넘어 졌다고 난 무릅이성할 날이 없었다..."
"아유 너희들 이 먼길을 어떻게 다녔니 ?"
"그러게 그러니까 우리는 공부 할 시간도 없었어. 비나 눈이 오는날은 학교도 못갔고..."
"그래도 광석이랑 민석이랑 전석이랑 얼마나 공부를 잘 했니..."
도께비 바위라는 곳에서 그만 가기로 했다. 여기서 계숙이네 집이랑 영곤이네 집을 가려면 걸어서
20분은 더 가야 한다고 하니 오늘은 여기 까지만 가기로 하고 내려왔다.
백화산 계곡에 물은 맑고 투명하며 시원했다. 맑은 공기에 산림은 우거지고 머루랑 다래가 익어가고
있었다. 약간의 개발 바람이 불기도 시작한것 같다. 간간이 별장이 한두채 보이고...
"야~ 저어~기가 옥녀탕이란다. 여름밤에 목물 하는곳이야"
오는길에 카메라 밧데리 충전을 하려고 들린 집이 재환이 친구 집이였다.
친구야 부모님 건강하게 잘 계신단다... 다음엔 꼭 오도록 해...
오는길에 면에서 보호하는 음 나무 보호수도 보았다. 수령이 200년 이라고 안내글이 있다.
여기서도 단체 사진 한 번 더 찍고 하내, 상내, 한실 쪽으로 면에서는 자꾸 개발해 들어가고 있었다.
백두대간의 한 줄기인 백화산은 수려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무공해 산나물이 지친에 깔려 있다.
배근이가 약초 나무들도 가려쳐 주고 본인이 산귀신이란다. 요즘 나이가 들면서 산을 즐겨타며 가끔은
산삼도 캔단다.
친구들 혹시 모르니까 줄 잘 서봐 한 뿌리 달라고...한실 친구들은 어렷을 때 추억담을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며 신이 났었다.
다시 한성연수원으로 모여 또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점심은 가은에 있는 식당 ㅇㅇ메기 매운탕 집으로 갔다. 식당 이름 잊어 먹었음.
길순이가 좋은것 먹여 보내야 한다고 하면서... 그 정성이 고마웠다. 우리는 식당에서 축제의 건배를 다시
한 번 더 하고 점심을 먹은 뒤 다음에 만날것을 약속하고 악수를 했다.
시간내기 힘든데 친구들이 이렇게 와주어서 고맙고 우리 모두에게 서로 자축의 박수를 보내며.........
짝짝짝..........
친구들 만나서 반가웠고 행복 했단다.
친구들의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서성초등학교 25회 동창생 동창회 모임 후기에 붙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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