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콜사인(CallSign)

일시 : 2022.8.5 07:39
대상 : 항공사의 “콜사인(Call Sign)“

모든 항공사마다「콜사인(call signㆍcall letters)」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다. 항공기와 관제소간에 교신을 할 때

그 항공기의 소속 항공사를 명확하게 알리기 위한

호출부호(=식별기호)이자 일종의 애칭이다.

 

항공관제소와 조종사가 주고받으면서 소속 항공사 및

편명을 알릴 때 우리가 흔히 듣는 KE(대한항공),

OZ(아시아나항공) 같은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콜사인이라는 별도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OOO항공 △△△편 나와라”든가 “여기는 OOO항공 XXX편"

등 무선교신용에 사용되는 항공사이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를 ICAO콜사인이라고 부른다.

 

통상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항공사명을 그대로 콜사인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리언에어(Koreanaair),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Asiana) 등으로 부른다.

재미있는 것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콜사인이

‘브리티쉬(British)’가 아니라 「스피드버드(Speed Bird)」

라는 것, 또 콘티넨탈 마이크로네시아(Continental Micronesia)는

‘Air Mike, 타이완 중화항공(China Airlines)의 콜사인은

다이나스티(Dynasty)다.

 

영국항공의 멋진 콜사인은 동 항공사 마킹의 역사와 관계가 있다.

영국항공은 여러 항공사가 합병해서 이루어진 항공사다

 원래 1939년, 임페리얼항공(Hellenic Imperial Airways)이

합병해서 영국해외항공(BOAC:British Overseas Airways

Corporation)이 되었다.

 

그 임페리얼항공의 로고가 화살표처럼 생긴 새이었다.

BOAC는 이 제비 비슷한 마킹을 여객기의 기수와 뒷날개에

이 새를 그려 넣었다.

 

이 새를 ‘스피드버드(Speedbird=우측 사진))’라 불렀고,

그것이 그대로 콜사인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 후 BOAC은 1974년, BEA(British European Airways)과

합병하여 현재의 회사명인 British Airways가 되었다.

그러나 런던ㆍ히드로(Heathrow)∼글라스고(Glasgow),

에딘버그(Edinburgh)∼맨체스터(Manchester) 노선에서는

스피드버드가 아니고 ”셔틀(Shuttle)”이라는 콜사인을

사용하고 있다.

 

콘티넨탈 미크로네시아의 콜사인 '에어마이크(Air Mike)'의

Mike는 미크로네시아 마이크로네시아의 줄인 말이다.

콘티넨탈항공은 이미 2001년 12월 모회사인 콘티넨탈항공으로

흡수합병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콜사인 'Air Mike'도

자연소멸 되어‘Cintinental'로 통일됐어야 하는데 법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에어마이크라는

콜사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화항공이 콜사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이너스티(Dynasty)는

'왕조(王朝)'라는 뜻으로 동사의 기내잡지·각종 서비스

이름에도 사용하고 있다. 중화(China)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1911년 신해(辛亥)혁명으로 무너진

청조(淸朝)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귀에 익은 또 다른 콜사인이라면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를 가리키는 「에어포스 원」이 있다. 부통령이 탑승하고

있을 때는「에어포스 투」가 된다.

그 외 우리가 자주 접하는 항공사들의 콜사인은 다음과 같다.

 

항공사	IATA코드	Call Sign	비고
대한항공	KE	Koreanair
아시아나항공	OZ	Asiana
제주항공	7C	Jeju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