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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정(旅情)/자연교감(自然)

청도공암풍벽

by 사니조아~ 2024. 4. 1.

24.3.31 Sunday
청도공암풍벽
박일석자연인, 김민태시인, 이정탁문학인, 채희동.

저는 아직 배우는 사람에 불가 합니다.
울산에서 가까운 청도 운문호에 위치한 공암풍벽 (孔巖楓壁)을 다녀왔습니다. 
공암풍벽은 조선후기에 성리학자 조긍섭 (曺兢燮) 1873∼1933, 분이 
청도 공암을 소재로 지은 한시로 이름을 알린 고장입니다.

청도에서 경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약 30m정도 되는 반월형 절벽이 정상에서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바닥이 강과 연결되어 있는 일명 구멍바위 (孔巖)이라고
불렀다고 하여 생긴 지명입니다.

수련과 함련은 절벽 암괴 앞으로 강이 감돌아 흐르고, 비탈길을 오르고 좁은
길을 통과하여 정상에 올라서면 찬 기운이 감돈다고 하여 공암의 형세를
언급하였다.

수직 절벽으로 형성된 풍벽의 형상은 순임금의 신하인 수장에게 맡기더라도
이렇게 깎아지른 모습으로 만들 수 없고, 원숭이가 아니면 오를 수가 없는
위태로운 곳이라고 하였다.

간간히 트레킹을 하면서 즐길수 있는 공간인데 조용한 도시락 싸서
와가지고 놀면 하루 쯤 유하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 청도 운문댐 아래에서 야외 켐핑을 즐기며
시민들과 하나되어 막걸리 한잔에 삽겹도 곁들어서 점심을
하고  다시 상북면 가지산 아래 석남사 언저리에서 가을 찾집에
앉아서 문학에 관련 이른 저른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 근교 가을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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