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 세계로 ①

📍가평 모임
– 2002.2.12

지난 토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가평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계로 친구 가족들과 준무
식구가 함께 모여, 펜션에서 겨울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저녁상에는 석화(굴)와 소곱창, 그리고 돼지 삼겹살이
푸짐하게 차려졌고, 맛있는 안주 덕에 이야기 꽃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이번 모임의 또 다른 기쁜 소식은 교성이네 큰딸 구슬이가
재수 끝에 고려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해주며 박수와 환호 속에 감동과
기쁨이 넘쳤던 순간이었습니다.일요일 점심, 교성이가
감사의 마음으로 한턱 쏜식사는 그야말로거하게
잘먹었고, 그 여운을 안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나도 2년 뒤 우리 막내가 서울대에
합격해서 한턱 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 해보며
웃음을 남깁니다. 😄

서울로 올라오기 전, 모두 함께 찍은 사진 속엔 따뜻함과
웃음, 그리고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런 모임, 이런 사람들과의 시간이 있어 삶은 더 풍성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저도  교성이  가족들과
딸아이에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