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인맥(My net work)/현대차42年史(幸)

포니의 신화

by 사니조아~ 2024. 5. 27.

KBS1 TV 다큐극장(매주 토요일 20시~20시 50분 방영)에서는
이번 주말에 '포니 신화'를 주제로 다룬다. 6월 1일(토) 20시~ 방영할
예정인 '포니신화'는 국내 첫 독자모델인 포니 개발과 생산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회고담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편집자 주 : 이 글과 사진은 본 프로그램 제작과정 중 인터뷰 녹화
촬영과정 일부(울산지역)를 지켜보면서 보고 느낀 기록이다.)

서울에 있는 작가들은 울산의 상황(그것도 30여년 전의)을
잘 모르니 사람 찾는게 어려웠을 것이고(젊은 수습작가의 경우는
출생 전일 수도~ㅋㅋ),

필자는 장기 근속자에다 노조활동과 지방자치 등 다 방면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작가의 판단은
적중한 셈이다. ^^*

이런 인연으로 울산에서 포니와 연관된 인터뷰 대상자 및 관련
자료를 찾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게 되었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직접생산라인 작업자를 찾으려니 대부분 정년퇴직을 한
연령대여서 연락처를 알아내고 섭외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이나 관련자료 발굴은 회사에 협조를 구하면
가장 효과적일텐데 그럴경우 아마도 방송의 중립성에 오해의
소지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필자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한 인터뷰 대상자 추천과 당시의 자료 협조를 구하기도 하였다.

SNS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많은 분들의 추천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자료가 답지했는데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난 5월 10~11일 양일간 포니 개발 및 생산현장에서
직접 작업에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울산 현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섭외했던 모두를 인터뷰 하거나 제공된 자료라
하여 다 소개되는 것은 아니어서 섭섭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어렵게 인터뷰 요청과 동의를 구했는데 막판에 인터뷰
촬영에서 대상자가 바뀌는 경우는 추천을 한 나 자신도 난감했다.

사진자료나 엽서의 경우 희귀성이 떨어지거나 귀중한 자료라
하더라도 중복되는 것은 한가지만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테면 34년 전 첫 월급봉투를 보내와서 '우와~!' 했다가 37년
전 월급봉투가 나오는 바람에 앞에 소중했던 자료의 가치가
사라지는 식이었다. 첫 인터뷰는 문화회관에 전시된 포니1 모델
앞에서 진행했다.

67년 입사하여 현대차 초창기부터 포니 개발 및 생산과 수출과정에
참여한 이도진님과 의장라인에서 직접 생산에 참여했던 박용수님
두 분이 주인공이다.

도입부는 회사를 퇴직한 두 분이 포니 전시차 앞에서 만나 포니를
생산할 당시의 작업환경과 처우조건, 사회상 등을 회고하며 대담하는
형식이다.

두 번째 인터뷰는 아직 회사에 재직중인 직원 중에서 섭외된
대상자들로써 회사 본관 앞 잔디밭에서 야외녹화로 진행했다.

인터뷰 참가자는 박민선(도장2부), 이동길(의장3부), 이상범(필자,
울산교육팀) 등 3명  노조 결성 당시의 역사 현장이면서 노동조합이
주관하는 집회장인 이곳에서 포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당시의 현장작업자 한달 월급이 얼마였는지,
당시 작업분위기는 어떠했는지 등 주로 노동자와 가족들 생활상
및 서민들의 애환을 다뤘다.

인터뷰 참가자인 박민선님이 놀랍게도 37년 전 첫 입사당시부터의
월급봉투를 하나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모으고 있어서 다들 감동했다.

실은 필자와 이동길 님도 급여봉투를 보관하고 있었지만 누런
월급봉투 출현에 명함도 꺼내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동길님은
사보 창간호를 비롯해서 오래되고 희귀한 자료를 사우들 중에 가장
많이, 완벽하게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은 이 두사람(박민선, 이동길)은 인터뷰 대상자 섭외때는
작가들한테 별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인터뷰 촬영을 내려온
담당 PD가 비중있게 발탁(?)했다.

 

'3.인맥(My net work) > 현대차42年史(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사합동산행  (0) 2024.05.31
前 현대차 이충구 사장  (0) 2024.05.27
이문세, 박상민, 왁스  (0) 2024.05.17
3공장 연합조기회 클럽  (0) 2024.05.15
돌고래 對 FMC 친선축구  (0)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