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3.19(일) 10:00
대상 : 정족산 운흥사 , 시적사 천성산 미타암 , 천불사
울산 시내를 벗어나 기계소리 , 사람소리 벗어나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자연의 소리들어 이곳
운흥사에 왔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은 문명의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그 요란한 소음 속에서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잡니다. 귀는 늘 초경계태세에서 시달리다가
어느 순간 움찔움찔 경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새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움직입니다.
자연의 소리 새소리로 귀를 씻어내야
내 마음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정족산 아래 운흥사에서 제일 먼저 반기는 이는 순실입니다.
사실 갖혀있는 그 순실이는 아니고 자유의 몸 순실입니다. ㅎㅎ
순실이 예기는 차차 합시다.
봄소식을 맞이하로 정족산 운흥사를 꼭 1년만에 찾았습니다.
운문사 법당에서 숙비 없이108배 참회기도문소리에 자동으로
일심을 다 하는 108배는 기본입니다. 그러나 약 30여분은
집중을 합니다.
모든것 떨처 버리고
합장을 합니다.
기도를 합니다
새소리에
물소리에
기도 합니다.
30분 기도를 하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가볍습니다.
누군가가 ㅎㅎ 농담을 해도 가볍습니다.
야은스님으로 부터 덕담을 겸비한 차담을 하며
묵언 그 자체가 기도입니다.
오가며 보던 푯말에 마음이 끌려 시적사란 절을
처음으로 갔습니다. 지난 차바태풍으로 보수공사
등으로 분주 한 가운데 보살님께서 아주 깍듯시
시적사에 대한 설명을 너무 휼륭하게 해 주셨습니다.
전망도 좋으시고 웅촌 들녁공단이 휜히 내려다 보이는
곳인데 가슴이 후련 하더군요
저 내려와 모천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천성산 미타암으로
갔습니다. 미타암은 해발 655m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보물 998호 높이 205㎝. 이 불상은 입구에서 9m 정도
들어간 석굴 속에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같이 간 불자들이 힘을 모아 약30분간은 산길을 걸어서
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5년 현불회시절 한
여름밤 철야 정진을 했던 천불사를 찾았습니다.
세월이 30년 가까이 되는데 많이 변해서 속상했습니다.
다시 울산으로 오는 길목에 율리 농협뒤 하야색 차집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