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우명정 선생님 만남사진
일시 : 2007.12.20 대구 동화사
(황배근, 우명정선생님,신황숙,박명숙) 청주에서
부산에서
대구에서



먼저 선생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중학교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을
모시고 동기회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있어 계획준비중인데
하여턴 반갑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 영남알프스 가지산 신불산...
같이 동행합시다.
오늘 가지산 어제 신불산 갔는데
정말 겨울산 춥습니다.
친구들에겐
우명정 선생님과 함께 한다는 기빌은 들었지만 지인들과 동행 산행계획으로
함께 하진 못 했지만 사진으로 뵙게되어 정말 고맙다.
이젠 같이 늙어간다는 말이 정말 어울릴것 같다.
누가 보면 배근이가 더 연로하신것 같고
우명정 선생님은 아주 젊은것 같습니다.
각 처에 있는 친구들 이 사진보면 꼭 법회 맞치고 내려오다가
기념사진찍은 것 같구만.
참 보기 좋은곳에서 찍었네,
암턴 2007년도도 하루밖에 남질 않았느데
잘 마무리 하게..
중학교 2학년때 2반 담임을 하셨던 우명정 선생님을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뵈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김현기 이기상이 나왔고...
선생님 꼭 보고 싶다는 김종국이가 모든 스케줄 조정해서 나왔다.
종국이는 착하게도 선생님 선물까지 준비해 가지고.....
현재는 작년에 교직을 은퇴하시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시며
대구에서 편안히 지내신단다.
당시 2학년때는 남학생 수학을 모두 가리켜서 남친들은 2학년때 인연이 있고
3학년때는 여학생을 모두 가리켜서 여친들은 모두 알고 있어야 정상이다.
3학년때는 6반 여자반 담임이셨고....
근데 그당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지.
선생님께서는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이야기 듣고 배꼽 잡았다.
2학년2반 교실은 2층이었고... 건물이 목조건물로 대단히 낡았지.
물론 현재는 허물고 없어졌지만...
교실안 교탁밑에 무슨이유인지 1층과 연결되는 통풍구가 있었는데....
마침 고등학교 선생님이 교탁이 하나 행사에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 주었는데
친구들은 신기해서 발을 넣어 보기도 하고 재미있게 장난치다가
그만.......
안정국이란 친구가 까불다가 발을 집어 넣다가 아래 1층으로 낙하.....
점심시간에 사건이 발생하여 아래층 1학년1반 학생들은 온갖 먼지를 덮어쓰면서
점심을 먼지로 때우고 영화 스턴트맨 같은 2학넌 선배가 떨어지는 모습을
생생히 보았지..
근데 정국이는 떨어지면서 졸도... 선생님은 당신 최고의 교통수단인 리어카를 구해
이불로 싸서 정국이를 대동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는데..
정국이 병원에 도찾하자 의식이 돌아와 벌떡일어나며 괜찮씁미더...갑시더
그래도 기본 체크는 해야되니 병원에서는 링겔을 놓고,,,
그 사이 정국이 아버지께서 연락을 받고 도착....
선생님은 마음이 조마 조마... 가슴을 졸이며 고개 숙이고 있는데
정국이 아버님 하시는 말씀이..... 예술입니다.
" 선생님! 괜찮씁니더
저는요 아들만 4명인데 저놈 한놈 죽어도 상관없습니더....."
그렇게해서 정국이는 더욱더 씩씩하게 자라 잘 지내고 있다고....
정국아 선생님께 안부전화 한통 드려라....
우명정 선생님 : 016-9886-9599
선생님 안녕 하세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찿아 뵙고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이렇게 컴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선생님 연세가 드실수록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면서 지내세요.
친구가 올려 놓은 사진을 보니 정말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이 나오네요
배근이는 초등학교 때 부터 고향 친구이고 저와 황숙, 명숙이 선생님 모두 3-6 반 였죠.
그때 선생님 따님 우짜꼬와 우야꼬는 잘 계시는 지요....ㅎㅎㅎ ^.^
선생님의 영원한 딸 우짜꼬와 우야꼬는 우리들의 힘든 수학 시간에 활력소 였답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죠.
황숙아 네 사진을 보니까 새삼스럽다 잘 지내니?
명숙아 그때 안부 고마웠어..
선생님 더욱 즐겁게 보내셔야 한답니다.
날씨가 추워 지고 있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 하시고요.
여기는 어제 밤부터 내린 눈이 꽤 많이 내렸답니다.
선생님 다음에 또 안부 올리겠습니다.
광주에서 김미화
우리 중학교 3학년 수학 선생님 우명정 선생님하면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시작하던 초
수학 시험 만큼은 계속 만점(100점)을 맞아온 터라
중학교 삼학년을 통틀어 올 100을 한번 받아보자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 수학 선생님이 우명정 선생님 이셨습니다.
중간고사 월말고사 학기말 고사 할 것 없이 수학 만큼은 모두 만점(100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학년말 고사만 만점을 받으면 전 학년 평균 100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학년말 고사를 치르고 청하는 뿌듯했습니다.
이제 작음 꿈을 이루었구나.
수학시험을 치고 아무리 검토를 해봐도 틀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 이제야 첨으로 한 과목 한 학년 평균 100점을 받겠구나....ㅎㅎㅎㅎ."
그런데 시험 점수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만점을 생각하고 있던 청하에게 95점이라고 청천벽력 같은 발표를 받았습니다.
"자...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점수하고 틀리다고 생각하는 넘(?)은 나와라...!!"
"대신 틀리지 않은데 나온 넘(?)은 당연히 몽둥이(?)가 기다리고 있다는건 잘 알지..ㅎㅎㅎ."
우명정 선생님의 채점에 자신있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래도 청하는 수긍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틀린 문제가 없는데 왜 한 문제가 틀렸다하는지.
그래 몽둥이를 맏더라고 나가서 뭐가 잘 못 되었는지 확인해 봐야지.
용감하게 청하가 확인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채점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틀린 정답을 보니 "5" 라고 적혀있었습니다(4지 선다형에 5라니....??)
내 시험지를 보니 계산 결과는 5 였고, 그 5라는 숫자가 정답 4번에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4번이 아닌 정답 5를 적어서 보기 좋게 마지막 한 문제를 틀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외는 없다고 우명정 선생님의 특유의 몽둥이(?)로 여지없이 머리리 맞았습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아팠으면 지금도 생생하게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명정 선생님의 몸둥이가 아팠던 것이 아니고 내 자신의 교만(?)에 많이 아팠습니다.
그 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구나.
내가 아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그 때의 아픈 추억은 있었지만 저에게는 큰 반성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게 사람이 아닌가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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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부모님들
선생님들은 제자들 잘 되기만을
그리고 부모님은 자식 잘 되기만을 바라시면서 모든 것을 희생하셨는데...!!
정작 남아서 선생님들 대접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제자들, 자식들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잘 가르쳐 놨더니, 잘 길러 놨더니.......!!
멀리 나가 자주 만나뵐 수도 없습니다. 저도 그것이 마음이 아픔니다.
그래도 우리 부모님 모습을 뵙고 선생님의 마음을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을 제대로 찾아 뵙지 못하는 이 불효자식을
우리 부모님은 자랑스럽게 봐 주신답니다.
"그래 부모보다....한국을 위해서 일하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그 마지막까지 희생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도 너그러이 이 청하를 용서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그 선생님들 그리고 그 부모님처럼 그렇게
또 우리 후배를 기대하면서, 우리 자식에게 더 낳으 날을 바라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반드시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뉘되지 않게
이 머나먼 미국 땅에서 당당히 한국의 기상을 세우고 가겠습니다.
미국 오스틴에서 청하....신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