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Emille)울림공간 카페
25.5.11 / 5.18 두차례 방문
첫 안내자 / 서지민
[통도사권 7암자 순례 후, 양산 에밀레 카페에서의 울림]
오랜만에 마음을 비우고, 몸을 낮추는 통도사권 7암자
사찰순례를 마친 뒤, 회양하는 마음으로 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양산 에밀레 카페, ‘울림의 공간’이라는
별칭답게 특별한 분위기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에밀레는 단순한 카페가 아닙니다. 진공관 앰프를
생산하던 공장 건물이 리모델링된 공간입니다. 과거
이곳은 광우전자라는 기업이 운영하던 곳으로
1990년대 초 진공관 앰프를 제작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던 산업의 산실이었지요.
특히 이근배 사장이 S전관에서의 경험을 살려 만든
'뮤즈' 브랜드는, 후에 ‘에밀레’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되어 국내 오디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카페로 탈바꿈했지만, 그 공장시절의 흔적들
오래된 선반, 낡은 벽면, 기계 가공기등은 여전히
공간 곳곳에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과거의 울림이 현재의 여백과 어우러져 감성적인
공명을 만들어냅니다.에밀레에서 마주한 커피
한잔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었습니다. 깊은 산중
암자에서의 고요함이 도심의 산업 유산과 조화를
이루며, 몸과 마음을 울리는 여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곳은 단지 머무는 공간이 아닌, 과거와 현재
산업과 예술, 고요와 울림이 만나는 교차점이
었습니다.
양산 에밀레는 분명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공간입니다.
통도사권의 순례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 영국에서 제일 많이 팔렸던 진공관











통도사에서 구매한 법정스님 책












가끔 비오는 날 딸아이 가족이랑 비 오는 날 호화로운 음악 들어로 갑니다 ㅎㅎ


광우전자 가동시절 밀링 선반기계가 카페 한컷에 있더군요.







광우전자에서 진공관 오디오를 만듵기 위해 한땀
한땀 코일을 감고 소리의 힘을 찾이낸 회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