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니조아~ 2024. 1. 23. 12:13

일 시 : 2010.2.14 (설날) 오후 3시~6시
             ( 정상 산신제 포함 )
대상산 : 옥녀봉 (548m)
위 치 :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 작천리
날 씨 : 눈 온뒤라 산행하기엔 적합
적설량 : 17센치
촬 영 : 채희동

산행코스 : 문경시 가은읍 작천2리 무두실 서낭대 능선 등산=> 정상 =>옥봉서당=>가절하산.

누구랑 : 사냥견5마리, 석재, 석재장남, 홍종철,
심경창 채희동 (총5명 )

어느 지역을 가던 지역 고장마다 시민을
위한, 읍민을 위한 산이 있다. 점촌에 가면
돈달산 (273m)의 야트막한 산이있고 마성에
가면 어룡산(617m), 농암면 수예리에 있는
작약산 (738m) 우리 가은에도 크고 작은
명산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2011년에는 뇌정산을 계획중이다.
백두대간을 자랑하는 대야산(931m), 장성봉(916m),막장봉(837m) 구왕봉, 희양산
(999m)백화산(1,063m)이화령(529m)
조령산(1025m)의 낮익은 산이 있다.

가은을 대표하는 옥여봉에 올라서면 멀리서
보이는 윗미노리 뇌정산(991m)가 흰 눈에
덮여 꼭 처녀 젖가슴 처럼 부풀러 있고 우리
친구 김영래가 살던 수예리 작약산이 보인다.

매년 정월 초하루날이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와 가은인의 출향민들이 모여 옥녀봉
을 중심으로 양산천을 따라 올라 서낭대를 넘어
영강수 줄기 아래 삼삼오오 줄을 지어
달려 왔건만 그길도 약 120km를 달려 왔다.

떠나가는 유교문화도 종손을 중심으로 차첨
차첨 도시로 모셔가고 참석자가 줄어 고민
하든 끝에 우리의 고향 옥여봉을 올랐다, 마치
설 대목전에 내린 눈이 말 해주듯이 가은은
온통 흰 눈 천지이다.

통상적으로 눈 산행을 할려면 강원도
설악산권이나 덕유산 지리산을 가야만 볼수
있는 설산 아름답고 그지 없는 눈산행이다.

무두실 서낭대 언저리를 타고 올라간 옥여봉
능선은 간이형식으로 등산로는 만들어져
있긴 한데 간밤에 내리 눈으로 발목을 넘가하는 적설량으로 산 산행 하기엔 안성맞춤이다 .

동기회장인 종우 경섭이 선학이가 마중을 나오고
"건 찾사" 의 동지 경창이 사냥개 5마리와
장남을 대동하고 나온 우리고향 지킴이 석재가
안내 산행을 해 준다.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가마동 행사에도 달리는 사람들의 길 안내와 안전을
해 주고 현재 가은 의용소방대에서
119산악구조대 활동을 하고 석재에겐 정말 고맙다.
일전 뇌정산 쯤 되는 70대 노인이 산행중 조난을
당해 아직 행방불명이라며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고향에 크고 작은 산행중 조난신고가
나면 모든일은 재처 두고 조난 활동의 봉사에
앞장 선다고 한다.


옥여봉에는 갖갖지 입으로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달 밝은 밤이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놀다간다
하며 멀리서 보면 여자가 머리를 늘어 뜨리고 있는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옥여봉 이란 이름도 있으나 풍수지적인 이름은 아닌것 같다.

산 정상에서 오르면서 석재가 급파한 사냥견
인명견이라 칭하는 아주 영턱한 여석이다.

각각의 5마리지만 후각 감각이 발달되어 반경 약 300m내외에 사냥감을 찾아 찾는 P견 , 포수에게
알리는 Y견, 약170KG되는 산돼지에게도 끝 까지 공격하고 사나운 A견 야들이 오늘 산행하는데 일조를
해 주었다.((중략))


부산에서 올라온 홍종철이 약속이 지켜주어 고맙네 그리.... 난 약속을 헌 고무신짝 처럼
어기는 사람이 제일 싫어 하네...ㅋㅋ

종처라 !!

우예든동 가은의 옥여봉 기(氣)를 받아 자네
가족의 무궁한 발전이 있길 바라고 또한
자네가 하는일에 무탈하게 잘 되길 바란다.

춘삼원에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 산행을 하기로
약조 했으니 그때도 변함 없이 우리 힘을 모아 보세... ㅎㅎ

정상에서 경창이 표 라면 국물과 소주 시빙을 비우고  멀리서 보이는 은빛 찬란한 황새빌, 희양산, 너무나 아름다웠다.학 처럼 생긴 내 고향마을 무두실 개란형
처럼 생긴 작천마을 저 멀리 보이는 성저, 싱미테
 그리고 아채마을 갈밭 왕릉리 읍내가 다 비처지진
않지만 아름다운 우리 가은 땅이다. 서쪽으론
하괴리 상내리부락 그리고 저 하내 마을도
보였다.



눈길 약1시간이10분정도 소요되는 눈 산행이라
자욱이 떨어지지 않아 고행은 했으나 정월 초 산행치고
재미 나는 산행이였다.내려오는 길 문경 관활 의병대장 영정이 모셔져  있는 옥봉서당 운치가 있었다. 앞에서
보니 황새빌자락이포개어져너무나아름다운산하
(山河)가 내 맘을 사로 잡고 약수로 피로를 대신 했다.


하산길은 옥봉서당까지는 약30분이 걸렸다. 정월 초하루를 맞이 하여
친구들과 함께한 내고향의 터전 옥여봉의 추억은 내 나이 70세가 되면 멋진 색 바랜 추억으로 대신 하겠다.

내려와 늘 내래 왔듯이 수정식당에서 정초를 맞이한신년하례식겸 친구들간 하산주가
있었다. 사냥의 명수 석재가 갖 잡아온 산돼지
두부 숭숭 놓고 김치 넣어 길순이가 말하는 옛날
우리 클때 어른들께서 정초 동네 어귀에서 윶놀이
할때 우리 어매가 장만한 돼지 두루치게 그참 맛이 대단해여... 비개라곤 찾을수 없는 산돼지
고맙고 감사하게
하네^^


끝으로 수정식당 사장님에게 분담한 우리 친구
하산주와 신년 하례식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수다...

옥녀봉 산행 하산주 및 구정 하례식 동참한 친구
동기회 회장 : 이종우
김경섭, 김선학, 이수광, 장도명, 허현연, 이태희, 박길순, 김미현, 심경창, 김영욱, 김동욱,
홍종철, 최원규, 김현기, 윤석재, 이대우, 김윤진, 우필하, 채희동.

이름을 알리기가 거북해 하는 익명 수십 명 친구들 ^^ 끝.